레퍼런스 시스템이 뭔가?
오늘은 호주에 오는 사람들이에게 항상 경악+ 당황+을 주는 연줄 시스템
레퍼런스를 알아보려고 한다.
호주 이력서에서 레퍼런스란 추천서, 참고, 언급이라는 뜻인데,
호주 이력서에서는 필수 사항이라,
처음 호주 일을 구할 때 여간 난감한 항목이 아닐 수 없다.
레퍼런스의 목적은,
이 사람이 얼마나 일에 잘 적응하고 적합한 사람일까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평가받는 시간이다.
레퍼런스를 물어볼 때, 어떤 사람인지, 성실한지, 직업에 얼마나 적합한 사람일지 등.
일에 따라 여러 가지에 대한 질문을 하는 자리이기에,
그 직장에서 얼마나 잘했냐에 따라서 성공 여부가 판단되는 것이다.
종합 평가의 장이라고나 할까?
그런 어려운 것임에도 또 하나의 산은,
우리처럼 외국에서 와서
처음 일을 구할 땐, 아무래도 한국에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한국사람들의 일 특성상이라던지.
영어 여부에 따라, 이 사람이 어떤지 말해주기 어려운 데다가,
-전화 통화를 한다!!!
아니, 영어 공포증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까지 돌려서 질문을 마구마구 쏟아 낸다니!!!!
꼭 적어 내라고 하니 적어 낸다마는, 네가 우리 상사랑 통화를 할 수 나 있을 려나 모르겠다고
이멜에 적은 적도 잇다.- 결국 성공을 못한 듯, 전화가 안 왔다..ㅡ.ㅜ
그래서 내가 한 방법은 일단,
제일 처음. 레퍼런스가 필요 없는 일 -바리스타를 구했다.
바리스타는 커피 만드는 시험을 보는데, 그 실력만 있음 됐지, 레퍼런스를 중요하게 보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는, 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일을 구했다.
거의 레퍼런스가 두 명 정도 적어 내기 때문에,
한 명은 카페 사장님.
또 한 명은 실습하면서 나의 퍼실리테이터였던 사람에게 부탁을 하였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첫 레퍼런스를 마무리하여 냈고,
그렇게 경력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레퍼런스의 스트레스를 덜하게 되었다.
이 레퍼런스의 또 다른 단점은,
일을 옮기고 싶을 때도, 나의 직속 상사에게 알아보아야 해서,
일을 고만두고 싶어서 물밑 작업을 할 때도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아예 대놓고, 나 이제 나갈 준비 중이야, 하고 공개적으로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래도 다행인 점은, 호주 문화상 레퍼런스 문화가 아주 일반적이고 자연스럽다 보니,
상사가 귀찮아했던 경우는 정말 없었다.
그저 오! 정말 잘 됐다. 그래 꼭 레퍼런스 해줄게 걱정마라고 했었다.
그렇게 잘 옮기면 다행인데, 안돼서 눌러앉게 되는 경우엔…….
결국 가시 방석이라 옮겨야 살길이 되어 버린다.
그런데 희소식은!!
최근 일자리를 구해 온 외국 간호사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이메일로도 레퍼런스 체크가 가능하다고 한다.
너무너무 다행이다.
간단히 그렇게 체크가 가능하다고 하니 마음도 편하고,
아마도 레퍼런스를 주는 한국 사람들이나 외국 회사 직속 상사들도 마음이 한결 좋을 거 같다.
내 인터뷰도 아닌데 막 영어 질문을 속사포처럼 듣는 걸 어느 상사가 좋아할까? ㅎㅎㅎ
여하튼,
레퍼런스는 여하튼 정말 중요한 자료이기에,
이직을 원한다면.
1. 상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2. 직장 생활을 잘하고.
3. 또 상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라고 일러주고 싶다. ㅎ
4. 또한, 상사에게 꼭, 이러이러한 일에 일이 생겨 지원하고 싶은데, 레퍼런스를 너를 쓰고 싶은데 괜찮냐는 허락을 받아두어야 한다.
그리고 학생 간호사로 실습을 할 경우에도,
열심히 해서 퍼실리테이터 (실습 교사) 레퍼런스를 받는 방법도 중요하니
꼭 열심히 하고, 또 퍼실리테이터에게도 너를 레퍼런스로 쓰고 싶다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마음의 준비를 하니 말이다.
간호 잡 말고도 레퍼런스의 중요성의 예를 들어 보자면,
( 페이가 꽤 괜찮은 좋은 직장이었다.)
우리 남편이 처음 일을 구했을 때,
정말 거짓말 하나 없이.
너 이 회사에 아는 사람 있어?라고 물어봤단다.
그래서 있다!라고 하면 합격. ㅎㅎ
없다.. 면 불합격이었다. ㅎ
아니.. 이게 뭐야 하고, 호주의 인맥 싸움에 거대한 컬쳐샥을 느꼈던 적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