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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최씨 Apr 24. 20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MCU 올스타전, 1편

이번에는 하루 빠른 영화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매거진 제목이 한 발 늦은 영화이야기인데 제목과 맞지 않게 한국시각으로 내일인 2018년 4월 25일 개봉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의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이야기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이후 마블의 히어로가 가장 많이 나오는 영화로 가히 MCU 올스타전 1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그만큼 현재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있다.


우선 늘 그렇듯 이미 많은 마블 코믹스의 팬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이다. 과연, 마블 히어로 3티어(인피니티 스톤이 완전체를 갖춘 건틀렛 장착 시) 와 8티어(건틀렛 미장착)에 랭크되는 타노스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에 대해서다.

(여기서 말하는 마블 히어로 티어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모든 히어로를 포함한다. 당연히 판타스틱 4도 포함.)


이미 알만한 팬들은 알고 있는 사실이듯이 MCU 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히어로의 이야기를(엑스맨을 제외한) 영화제작을 위해 적절히 각색한 세계관이다. 지금까지 최대한 코믹스 원작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았다.


지금부터 공개된 예고편과 세간의 소문을 중심으로 몇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자.


#1 김새는 이야기부터 풀어보고자 한다. 머리와 수염을 한껏 기른 캡틴 아메리카가 등장한다. 그리고 타노스의 건틀렛 낀 주먹(!!!!!) 을 '으아아아아아아' 하면서 두손으로 막는 장면이 나온다. 필자도 경악했고 많은 코믹스의 팬들이 경악했다. "아냐, 이건 아냐!!" 이미 앞서 언급했듯 타노스는 건틀렛 미장착 시 8티어, 장착 시(인피니티 스톤 완전체) 3티어 현재까지 공개된 바로는 2개를 장착한 상황이니 못해도 5-6티어 정도는 될 것. 참고로 캡틴 아메리카는 히어로 티어 중 가장 낮은 9티어에도 해당되지 않는다.(9티어에 헐크, 토르가 랭크)


'초인적' 힘을 지닌 인간인 캡틴 아메리카가 맨주먹으로 인피니티 스톤 두 개가 장착된 건틀렛을 낀 타노스를 막는 장면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화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각색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재밌는 부분으로 생각하자.


#2 닥터 스트레인지, 아이언맨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콜라보레이션. 예고편에서 이 둘이 함께 움직이는 장면을 꽤나 많이 볼 수 있다. 실제 원작에서 이 셋은 친분이 꽤나 깊은 사이다. 다 죽어가는 토니 스타크의 의식속으로 들어가 그를 살리려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로써는 스파이더맨이 토니 스타크와 가까운 관계로 나오지만 닥터 스트레인지와 친분이 깊고 스파이더맨의 멘토이기도 하다. 또한 본래 닥터 스트레인지의 성격은 괴팍하고 '사이코' 에 가까운 성격이라 가끔 스파이더맨을 까내리며 함부로 대할 때가 있다. 예고편 중 끝에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인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이 앞으로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보여줄 결정적 단서가 되겠다. 닥터 스트레인지 두번째 시리즈에는 이 세 명의 캐릭터가 함께 나오는 장면을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3 타노스는 현재 3단계로 구분된다. 건틀렛 미장착, 완전체 인피니티 스톤의 건틀렛 장착 그리고 하트 오브 유니버스(이하 하오유). 완전체 건틀렛의 타노스도 예고편에서 말하듯 손가락 한 번 튕기면 다 없애버린다는 수준이다. 하오유 단계에 이른 타노스는 손가락도 움직이지 않아도 될 정도다.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진 히어로들은 상대할 수 없는 범위이다. 그래도 티어를 제쳐두고 현재까지 등장한 히어로들 중 타노스를 상대할만한 이들은 닥터 스트레인지, (분노가 최대치에 달한) 헐크, 오딘-토르 정도가 되겠다. 7티어에 해당되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실제 랭크된 티어보다 한참 더 높은 차원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볍게 차원 하나를 없앨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헐크는 지구를 반토막 낼 수 있는 능력. 오딘-토르는 실상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보여주는 모습보다 훨씬 강력하다. (웃프게도 '그냥' 토르일 때는 가진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만한 지능(?)이 역부족(?) 이였다고..)


마지막으로 출연진도 워낙 많고 역대급 규모. 그리고 어벤져스 4의 촬영까지 함께 하면서 배우들의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가짜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는 소문. 혹시 모르니 예고편도 믿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기자회견에서도, 인터뷰에서도 철저히 영화내용의 결정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동문서답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을 정도다.


사실 원작을 생각할 때 이야기의 흐름은 그렇다 해도 캐릭터 간 관계설정 내지 힘싸움의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출연진, 화려한 영상 그리고 액션,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하는 극적 연출이 그 모든 것을 덮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내일 영화관으로 갈 생각이다.



아마 이 영화를 보고나서 '또' 우리는 어벤져스 캐릭터 상품을 골라잡으며 이 말을 할테다.


Shut up and take my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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