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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인말러 Jul 18. 2021

천상의 시간이 여기와 달라

꽃이 한순간 피고 지는 것은

하루가 아닌 계절이었고

되돌아가는 길일수록 더 멀어지는 것은

그곳의 해가 더 짧았기 때문에.


우리는 먼 우주의 티끌과 같은 삶을 산다.


그 해는 빛이 많더라

음악소리가 둥둥

크고 작음이 다 지하에서 울리고


저 멀리서 금빛 일출이 세상을 들어올릴 때

이곳 시간은 다시 천상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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