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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로 May 27. 2023

Task에 소요 시간을 고려했을 때와 안했을 때의 차이

최근 팀에서 프로젝트 관리 툴인 Asana의 유료 버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여러 프로젝트에 속해 있는 Task들의 마감 기한과 소요 시간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우선순위 설정과 하루에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업무를 정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현실적인 업무 측정'이 핵심이다. 한창 게임을 하듯이 Task를 쳐내면서 일할 때가 올해 초였다. 그때도 Asana를 사용했는데, 그때는 유료 버전이 아닌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다. 무료 버전은 측정 시간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측정 시간 없이 Task별로 스스로 정한 마감 기한을 보고 매일 할 업무를 정했다.


소요 시간을 정하지 않고 일했을 때는 계획한 것과 너무 많이 벗어나 스스로 지치게 했다. 5가지 Task를 목표로 잡았는데, 3개만 완료하면 별로 안 한 것 같았다. 일은 분명히 많이 했는데. 그리고 나머지 2개의 Task가 그다음 날로 밀리게 되는데, 그다음 날에 더 중요한 Task가 있으면 그 Task는 계속 밀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여러모로 힘이 빠졌다.


올해 초와 대조적으로 소요 시간을 측정하며 업무를 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오늘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하고 측정 시간을 정해둔 Task를 보며 우선순위만 정하면 자연스럽게 오늘 할 수 있는 Task가 정해졌다. 예전처럼 ‘오늘 4개 Task 다 하고 싶으니까 넣어야지'라는 행동이 사전 차단되는 것이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짜게 되다 보니 퇴근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힘이 빠지기는커녕 더 불붙는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도가 확실히 보이게 되니 80%가 아닌 100%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오늘은 간단하게 글로 썼다. 다음번에는 이전 업무 방식과 현재 업무 방식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브런치에 올려야겠다.


2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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