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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석 Feb 03. 2024

(1) 수학. 그 애증의 대상.


제목이 조금 거창할 수도 있다. 애증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사랑과 미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 한다. 여기서 '사랑'의 의미가 수학을 잘하고 싶은 욕망이라고 살짝 비튼다면, 애증의 대상이란 표현이 매우 적절하지 않을까? 


누구나 수학을 잘하고 싶어 한다. 아닌 사람 있나?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싫어(미워) 한다. 말 그대로 애증의 대상인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수학'의 중요성과 잘해야 함에 대해 들어왔다. 따라서 그 필요성만큼은 어느 누구라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아무리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이라도 수학의 필요성은 인정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학을 잘하지 못한다면, 문과든 이과든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다른 특이한 재주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보통의 학생들로서는 꿈꾸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지난 20여 년 간 수학을 가르쳐온 사람으로서, 이러한 희망과 현실의 괴리감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다. 배우는 아이들이나, 가르치는 선생이나 수학 성적에 관한 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원래 수학을 좋아하거나 타고난 영특함으로 잘하는 아이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아이들은 수학을 무거운 짐으로 여기는 게 사실이다.


혹자들은 "수학 뭐 그까이꺼 대~충 공식이나 외우면 되는 거 아냐?"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몰지각한 의견에는 대꾸조차 하기 싫다. 지금 이야기의 대상이 되는 것은 수학이다. 산수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할 수 있을까? 물론, 정답은 없다. 그런데, 수학에도 정답이 없다고 하지 않나? 다양한 해답이 있을 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있다고. 그 해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물론, 개인의 생각이므로,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으리라. 분명히 밝힌다. 여러 해답 중 하나의 해답일 수 있다고. 흑백논리로 접근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마음으로 지난 세월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그 진심을 알아주는 제자들이 꽤 있다. 결국 내 해답이 오답은 아니라 믿는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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