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시간이 다가온다 3
세 번째 : 회사에서의 올바른 인사법
소통과 인사
소통은 개인적인 대화뿐만 아니라 회사 내에서도 상호작용의 핵심입니다. 소통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상대를 인식하고 마주해야 하며, 이는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가벼운 스몰토크로 인사하거나 덕담을 나누고, 최근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이러한 인사를 잘 터놓으면 업무를 추진하는 데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의 인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먼저 제가 경험한 인사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편견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인사 예절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지만, 그 본질적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누가, 언제,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한다면, 큰 실수 없이 좋은 관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누가 인사를 해야 하는가?
종종 선배들이 후배들의 인사 부족을 푸념하거나 질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인사가 주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예의를 표하는 것은 우리 생활의 자연스러운 관습이지만, 이 원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인사는 상대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표현하고,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소통하는 행위입니다. 이는 단순한 태도가 아니라 상대방을 인지한 후에 실행되는 동적인 행동입니다. 즉, 아무리 윗사람이 근처에 있어도 그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인사를 건네기 어려운 법입니다. 그렇기에 인사의 주체에 대해 제가 드리는 답은 명확합니다: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입니다.
2. 언제 인사를 해야 하는가?
처음 만났을 때 인사를 건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예절입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같은 사람과 반복적으로 마주치게 되며, 매번 인사를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인사는 상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표현하는 행동입니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만날 때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침 인사처럼 매번 큰 목소리로 “좋은 아침입니다!”를 외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가벼운 목례나 눈인사로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작은 인사라도 꾸준히 반복하여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3. 어떻게 인사해야 하는가?
가장 흔히 실수하는 부분은 어떤 말로 인사를 건네는가입니다. 흔한 “좋은 아침입니다”, “일찍 나오셨네요” 같은 인사는 무난하고 좋지만, 다소 형식적이거나 특별한 인사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상대방의 외모나 상태를 평가하거나 추측하는 식의 인사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예쁘게 하고 오셨네요. 소개팅이라도 있나요?”와 같은 말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피곤해 보여요, 무슨 일 있었나요?”와 같은 인사도 의도는 좋을지 모르지만, 건강 상태나 사생활과 관련된 민감한 정보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정보를 추측하거나 기정사실화하는 인사는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인사의 기본은 상대에 대한 존중입니다. “이 말을 내가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떨까?”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마무리: 인사를 통한 회사 내 성장
회사에서 먼저 본 사람이 부담 없이 인사를 건네고, 하루 동안 마주칠 때마다 가볍고 지속적으로 우호감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업무 상황에서도 인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을 도와준 동료에게 고맙다는 인사, 친절하게 업무를 알려주는 선배에게 감사의 인사와 같이 만나서 하는 인사 외에도 사실 어느 상황에서나 항상 인사한다는 마음가집을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작은 인사들이 쌓이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회사와 개인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다음 글에서는 회사 내에서 사용하는 말인 회사어가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