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깨달음

by too



내가 최악은 아니더라도

힘들고 괴롭다고 말하던 날들이


돌아보니

내 인생의 최고는 아니었을지라도

충분히 행복했던 때였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심장이 무너졌고

나는 그저 땅을 쳤다.


그날들이

찬란한 햇빛 아래

눈부시게 반짝이던 순간이었다는 걸

그때는 알지 못했다.


오늘의 이 괴로움 또한

훗날

그래도 행복이었다고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끔찍함에

몸서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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