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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구집아들래미 Jul 24. 2017

미국 여행, 이 정도는 준비하자

미국 여행 준비 A TO Z

<이 글은 2017년 4월에 쓰여졌습니다.>

미국 여행 준비하기

ESTA(비자) 신청/발급 

코스 짜기

항공권

유심칩 구매

숙소

동행 구하기


모든 여행이 정해진 바는 없지만, '한 손에는 꿈과, 한 손에는 열정'만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 정도만이라도 준비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첫 번째, ESTA 신청/발급

참고 블로그 : http://blog.naver.com/jjjjjung_e/220842459674  잘 나타나있다.
신청 : https://esta.cbp.dhs.gov/esta/application.html?execution=e1s1

ESTA는 미국을 방문하기 위한 전자여행비자를 뜻하며, 편하게 이스타 비자 라고도 한다.

위 링크 타고 들어가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하기 전 본인 여권 만료일 등을 꼼꼼히 체크해주기 바란다.


입력란 중에 휴대폰 번호는 본인 한국 번호를 입력하면 되고, 미국에서 주소를 작성하라는 경우가 있는데, 예약해 놓은 숙소 주소를 작성하면 된다. 한글로 번역이 잘되어있으니까, 이게 뭐지 하면서 머리를 쥐어뜯을 필요는 없다.

그냥 빈 칸에 정보만 써 넣으면 된다. 

신청 과정을 굳이 하나하나 캡처해가며 설명하기에는 기존에 너무 설명을 잘해주신 블로거들이 많다. 이게 귀찮아서 돈주고 대행을 맡기는 곳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한국어로 잘 되어 있어서 영어를 못하는 이들이라도 크게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으나, 단! 답변은 영어로 해야했던 걸로 기억한다. 

결제까지 마치고 발급이 완료되면 이렇게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말 그대로 여행 비자이기때문에, 체류 기간이 90일로 제한되어 있고, 발급받은 후 90일이 아니라(만료 기간은 2년), 입국 한 후 90일이니 미리미리 신청해두는 게 좋다.$14 비자신청비까지 지불하고 나면, 정확히 신청이 완료된 것이다. 


내 기억으로 발급은 바로바로 다음 날 바로 됐던걸로 기억한다. 신청번호는 어디다가 기록해두도록 하자.


모든 여행에 공통적인 부분으로 서류나, 바우처 등은 결제를 진행하면서 반드시 캡처를 해서 휴대폰과 메일에 동시에 보관해야 한다. 출력해서 가지고 다닌다면 더욱 안전하다. 나도 진짜 귀찮은 거 싫어하고 게으름에도 불구하고 국제미아가 되기 싫어서 메일함에 저장하고, 휴대폰에 저장, 저장 또 저장해서 다녔다.

장기 여행은 귀찮지만 정리가 생명이다...


'미국을 한 번에 다 볼래!' = '유럽을 단 번에 다 볼래!'


두 번째, <미국 코스 짜기>

* 내가 다닌 코스
뉴욕 <IN> 5박 - 필라델피아 1박 - 워싱턴D.C 1박 - 토론토 3박 - 몬트리올 2박 - 시카고 4박 - 샌프란시스코(산호세 포함) 6박 - 라스베가스 3박 - L.A(샌디에고 포함) <OUT> 5박

* 내가 다닌 투어 및 액티비티
뉴욕 - 뮤지컬(레미제라블)
워싱턴D.C - MLB 야구 경기
토론토 - 나이아가라 투어
샌프란시스코 - 레이크타호, 요세미티 투어
라스베이거스 - 그랜드캐년, 앤털롭캐년, 호스슈밴드, 모뉴먼트밸리
L.A - 식스플레그, 샌디에고 당일 투어


아끼면서 하자는 것 보다는 할 수 있는거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던 여행이었던 터라, 이렇게 약 30박 31일 동안 미국에서 사용했던 경비는 약 600~650만원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결코 저렴하게 여행했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짧은 기간동안 참 많은 걸 즐기고 왔다. 동행을 구하지 않으면 비용은 여기서 훨씬 부가될 것이며, 개인적으로 나는 굉장히 알차게 즐기고 왔다고 생각한다.

계획이 제대로 작동되는 법은 없다... 특히 여행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개략적으로 어디서 어디로, 몇 박을 묵겠다가 나와야 교통편을 짜고,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나는 처음에 워싱턴D.C가 뉴욕 밑에 있는지, 시카고가 어딨는지 알지 못했다. 심지어 미국인들도 자기가 사는 주 아니고서는 자세히 모른다. 알 필요도 없을 뿐더러..


그래도 자세히 알 필요는 없지만, 개략적으로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질 정도는 되어야 일정을 짤 수 있다.

이 카페들을 적극 활용 했다. 미국 여행을 위한 필수 가입 카페다.

 동부 여행 카페 : 미여디(미국 여행 디자인) http://cafe.naver.com/nyctourdesign

 서부 여행 카페 : 나바호킴의 미국 여행 카페 http://cafe.naver.com/navajokim

두 카페 다 서부/동부 가리지 않고 모든 정보가 있지만, 동부는 미여디, 서부는 나바호킴 카페에 정보가 많다.

동행 구하기에도 두 카페가 최적이고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 필요없다고 생각지말고 등업정도까지는 빨리 해놓기를 바란다.


미국은 한 번에 다 보겠다는 것은, 오버해서 유럽을 단 번에 다 보겠다는 말과 같다. 50여개 주로 이루어져 있는 연합 국가로서 이를 단 번에 보겠다는 건, 유럽 50여개국을 다 보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돈과 시간만 많으면 불가능한 것이 아니지만, 이 글을 보는 이들에게는 해당사항 없을 것 같다.

구글맵을 이용하지 않았던 동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내가 다녀온 그간 행적이 나와있다.

대체적으로 동부는 다소 보수적이고, 마천루 가득한 빌딩의 도시 위주로 여행이 이루어지고,

서부는 매우 개방적이고 기온도 온난하며, 자연 경관 위주의 여행이 이루어진다.


동선을 계획 할 때는 각자 가고 싶었던 도시와 투어(국립공원이나, 액티비티 등)을 정하고 포인트를 찍은 후에 이어보자. 그리고 시간/금전적 여유에 따라서 선택과 포기를 해야한다.


동부의 대표 도시

< 필라델피아>


동부는 미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뛰어난 도시 환경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다소 보수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서부보다 치안이 위험한 곳이 많을 수도 있다.


(초록색은 직접 가본 곳)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몬트리올, 토론토, 나이아가라, 버팔로, 시카고 외에도,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올랜도, 뉴올리온스 (이상 남부 및 내륙)

내륙에는 네슈빌, 애틀란타, 인디애나폴리스 등 유명한 도시가 많지만, 난 못가봤기 때문에 모른다.

- 보스턴

- 뉴욕 길면 길수록 좋음

- 필라델피아 - 1박~2박

- 워싱턴D.C - 1박~2박이면 충분

- 몬트리올 - 2박~3박

- 토론토 3박이면 충분 나이아가라/버팔로(미국)

- 시카고 - 최소 2박 이상


토론토는 2박이면 도시 대부분 둘러보고도 남지만, 나이아가라나 버팔로, 싸우전 아일랜드, 몬트리올 등 캐나다 관광을 고려해서 잡으면 좋을 것 같다.


서부의 대표 도시

해안에 따라서 큰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 미국 서부는 북쪽에서 해안가따라 순서대로 밴쿠버(캐나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로스엔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외에도, 새크라멘토, 몬테레이, 피닉스, 티후아나(멕시코) 등이 있다. 동부보다 훨씬 개방적인 분위기와 아시안들이 많고, 자연이 뛰어나다.


- 밴쿠버

-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 2박

 <샌프란시스코에서 가까운 투어/액티비티>

  요세미티 - (최소 1박~2박 이상)

  레이크타호 - (최소 1박~2박 이상)

  산호세/실리콘밸리


로스엔젤레스 - 최소 2박

  식스플레그/디즈니랜드/유니버셜


라스베이거스 - 최소 2박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하는 투어/액티비티>

데스밸리 국립공원 : 당일 투어가 있음

후버댐  (후버댐만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랜드캐년  : 최소 1박 이상

 + 자이언/브라이스 : 1박 추가

 + 앤털롭캐년/호스슈밴드 : 1박 추가

 + 모뉴먼트밸리 : 1박 추가

샌디에이고 - 1박

티후아나(멕시코) 고려 시, 1박 추가 (티후아나는 못가봄)


최소 기간일 뿐이지, 어트랙션이 도시마다 상상 이상으로 숨어있는 곳이 많다. 이렇게 관광지 및 투어/액티비티를 콕 찝어놓고, 기점 도시가 어딘지 파악하여 동선을 짜고, 거리에 맞춰 비행기, 버스 등을 계획한다.

1달 정도의 중장기 여행은 정리가 생명이다.
경비의 최소 20% 차지하는 녀석, 항공권


세 번째, 항공권 구매 <저가 항공>

스카이스캐너 https://www.skyscanner.co.kr/
와이패이모어 http://www.whypaymore.co.kr/
카약 https://www.kayak.co.kr/
땡처리 닷컴 - http://www.ttang.com/

* 내가 이용한 항공권

<IN> 부산 → 뉴욕 (베이징 1박 경유) China airline(중국국제항공) 왕복 ₩ 944,000 / 와이페이모어

       - 워싱턴D.C → 토론토 : Porter 

       - 토론토 → 시카고 : United Airline

       - 시카고 → 샌프란시스코 : United Airline  // 다구간으로 셋 합쳐 $ 372

       - 산호세 → 라스베가스 : Delta airline $65 

<OUT> L.A → 부산 (베이징 1박 경유)


앞에 소개한 네 개가 저가 항공사 예약을 할 때 많이 쓰이는 대표적 사이트인데, 나는 와이페이모어, 카약, 스카이스캐너만 이용해보고, 땡처리닷컴은 이용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저렴한 항공권을 생각한다면 직항은 어렵다고 봐야한다. 대부분 중국이나, 일본, 싱가폴을 경유하게 된다. 가격은 사이트를 비교했을 때 다 똑같다고들 한다. 무조건 제일 싼 놈 없고, 무조건 제일 비싼 놈도 없다. 하지만 각 사이트마다 제휴된 항공사가 다르고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한 말이지만 싸게 사고 싶거든 무조건 시간 투자해서 비교해야한다.



1. 스카이스캐너 https://www.skyscanner.co.kr/

다구간 기능을 처음으로 이 사이트에서 이용해봤다.

다구간 선택이 그리 많지 않았을 때, 스카이스캐너를 통해서 처음 이용해봤었다. 인터페이스나, 항공권 검색이 이용해본 사이트 중에 가장 편리하고 보기 쉽다. 가장 많은 항공사와 항공권이 제시되서 이 사이트 하나만으로 가격 비교를 할 수 있을 정도.


필리핀이나, 일본 등 가까운 여행지일 경우는 가격이 크게 차이 안나서 많이 이용했었는데 유럽이나, 미국 등 멀리 갈때는 비교가 필수다. 메이저 항공사보다는 저렴하지만, 다른 부킹 사이트보다 결코 싸게 나오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검색해서 보기가 쉽고 편리하므로, 

다른 사이트와 가격 비교할 때 기준으로 삼기 참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2. 와이페이모어 http://www.whypaymore.co.kr/

내가 한국/미국 간 IN/OUT 왕복 항공권을 예약했던 사이트로, 당시에는 '와이페이모어'가 가장 저렴했다.

스탑오버(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장거리 여행 시, 경유지에서 여행하는 일정도 세울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에어차이나를 통해 베이징에서 1박 경유를 하게 되었는데, 공항 인근 호텔을 요청하면 무료로 제공해주어서 베이징 시내 구경도 할 수 있었다. (체류시간이 24시간 이내였으므로, 따로 스탑오버를 신청하지 않아도 됬다)


좌 <와이페이모어 E 티켓> 부산 - 뉴욕 IN // OUT L.A - 부산 = 944,400원

우 에어차이나 무료 환승 호텔을 요청하면, 사이트 측에서 알아서 바우쳐를 보내준다.

<덕분에 가는 길에 베이징 구경도 잘함>


인력이 부족한지, 상담 전화나, 예약 문의 전화가 조금 늦지만 그래도 우리말로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는 게 어딘가. 늦은 답변에 여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는 이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조금 늦다는 것만 빼면 직원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주시며 Q&A 과정도 편리하다.


그리고 특가 상품도 와이패이모어에 등장한다고 하니 요즘 가장 핫한 저가항공사이트임은 틀림없다.


3. 카약 https://www.kayak.co.kr/

기존에 EXPRESS DEAL(일명 익딜)로 유명한 PriceLine(숙소예약 편에서 등장할 예정)의 자회사라고 한다. 

원래는 한국어버젼이 없었던 것 같은데, 포스팅하는 시점에는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스카이스캐너와 매우 유사하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 외국계 회사인 만큼 국내 항공사보다 외국 항공사에 대한 항공권 가격 경쟁력이 세다.

특히 카약은 카약신공이라고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타국 스탑오버나 타국 출발이 적절히 섞여있는 경우에 어떤 사이트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비교해야 한다.

국적기 항공권은 할인이 안된다하니,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으로 인천 출발이나, 김해 출발인 경우는 그냥 인터파크나, 쿠팡/티몬이 훨씬 저렴할 수 있으니, 비교는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4. 땡처리 닷컴 http://www.ttang.com/

 항간에는 국내 최초 땡처리 항공권 예약 사이트라고 하는데, 이용해본 적은 없다. 직전 떨이 가격의 항공권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회사로 알고 있다. 

그때그때 빠진 자리를 메꾸는 표가 나오는 형태기 때문에 나오는 항공권의 스케쥴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짐 싸놓고 내일 당장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이라면 땡처리 닷컴이 좋은 서비스가 될 것 같다. 당장 검색만 해봐도 3일 후 대만 항공권이 16만원대에 볼 수 있는 기적을 보여준다.


5. 항공사 특가 판매 (ex, 진에어, 에어부산, 대한항공 등등)

무조건 저가 항공권 예약 사이트라고 다 저렴한 건 아니다.


가장 저렴한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자사 특가 판매다. 자기 회사에서 직접 마케팅/떨이하는 상품이라 

소리 소문없이 표가 동나고 말지만, 만약 구매한다면 최저가 수준으로 항공권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항공사 홈페이지에 수시로 방문해보라는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특가상품이 부킹 사이트에 올라오지는 않으니까.

특히 스카이스캐너, 와이페이모어, 카약 등에서 국내 항공사의 특가상품은 알 수가 없다!


사이트 마다 1~2만원 차이로 뭘 그리 따지냐고 할 수도 있지만,

최소 앞의 2개 사이트와 더불어 국내 사이트(인터파크투어, 노랑풍선 등) 정도는 비교를 해보기를 추천한다. 

국내 사이트의 경우에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출발할거고 국내 업체가 국내 출발 항공권에 대한 이해도는 더 많이 지니기 때문이다.


나는 일반적으로 항공권은 3개월 이전부터는 사놔야한다는 입장인데, 기사에서는 19주 전에 사야 가장 저렴하다고 한다. 그래도 최대한 일찍일찍 사놓는 것이 이익은 못볼지라도 손해는 안보는 장사라고 생각한다.

항공사 홈페이지 수시로 들어가서 특가 이벤트 확인하는 사람보다는 저렴하게 여행가기는 힘들다.


네 번째, <숙소 예약하기>

<내가 이용했던 호텔>

- 뉴욕 : 세라톤 타임스퀘어, 노마드 호텔, W 호텔 다운타운 (이상 호텔)
- 필라델피아 : 필리하우스(호스텔)
- 워싱턴D.C : 에어비앤비
- 토론토 : 에어비앤비
- 몬트리올 : 에어비앤비
- 시카고 : 하야트 리젠시 맥코믹, 하야트 리젠시 오헤어 (이상 호텔)
- 샌프란시스코 : 호텔 디바(이상 호텔)
- 라스베가스 : 몬테 카를로, 웨스트게이트 (이상 호텔)
- 페이지 : 에어비앤비
- L.A : 한인텔


나는 도시마다 통일된 숙소 형태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도시마다 여행의 컨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뉴욕에서는 럭셔리한 뉴요커 컨셉으로 특급 호텔을, LA에서는 동행들과 함께 즐기는 여행을 위해 한인텔을.


호텔?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숙소 형태 = 여행의 테마


돈 많으면 호텔을 이용하고, 놀고 싶으면 게스트하우스를, 호스트와 유대관계를 꿈꾼다면 에어비앤비를.

어느 형태의 숙소에서 묵을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근데 돈 없어도 호텔을 싸게 예약할 수 있고, 호텔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으며

어떤 에어비앤비는 호텔보다 더 편안하고 어메니티로 봐도 훌륭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단순하게 '난 호텔이 좋아','게하가 여행의 묘미지!' 하는 것 보다

여정이 긴 만큼, 도시마다 일정 마다 여행의 테마에 따라 숙소를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좌 1,2> 화려한 뉴요커 생활을 맛보고자 럭셔리 컨셉의 뉴욕 일정은 특급 호텔로!

<우> 한국인들과 여행하는 재미의 L.A 일정은 한인텔(한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프라이스 라인으로 호텔 예약하기

수 많은 부킹 사이트가 있으며 호텔 예약을 못하는 이는 없다. 싸게 예약하기 위해 사이트별로 할인 쿠폰을 찾아보고, 가격을 비교해보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나같이 게으른 사람이 버벅거리는 아고다와 익스피디아 등 사이트를 하나하나 열어서 가격을 비교하고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음을 깨달았을 때 그 허탈감이란.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같이 귀찮은 거 싫고, 돈은 없는데 그래도 특급에서는 묵고 싶은 이들에게 

'Priceline Express deal'로 호텔 예약했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미 유명하고,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는 방법이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 


프라이스라인 https://www.priceline.com

프라이스 라인은 비딩 익스프레스 딜로 유명하다.

비딩과 익스프레스 딜을 잘 이용하면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고 하며 

비딩과 익딜이 아니라면 굳이 프라이스라인을 이용할 가치는 없다고 본다.


<비딩> 

호텔의 가격을 보고 숙박객이 예약을 했던 방식과 달리 반대로 숙박객이 날짜, 등급, 지역 등을 제시하면 호텔에서 역경매를 진행하는 방식인데, 나는 비딩을 해본 경험이 없어 참고할만한 링크를 소개하고, 오늘은 익스프레스 딜에 대해서만 알아보고자 한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771&memberNo=44343&vType=VERTICAL

익스프레스 딜과 비드로 유명한 프라이스 라인

<익스프레스 딜>  

익스프레스 딜은 호텔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고, 호텔의 등급, 지역, 시설과 어메니티만 제시하고, 

결재가 완료되면 어느 호텔인지 알려주는 거래 방법이다.

처음에는 도박도 아니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뭐 이런 미친 거래 방식이 다 있나 싶었는데

쪼~끔만 노력을 기울이면 이 딜이 어느 호텔인지 알아내는 데에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잘만 이용하면 크게 위험부담을 지니지 않고, 엄청나게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나같은 경우 익스프레스 딜을 통해 쉐라톤 호텔을 58% 할인된 가격인 97불(택스 포함 125불)에 예약했다.

 원래는 택스 미포함 224불 짜리 호텔이다.


<익스프레스 딜 하는 법>

1. 우선, 다른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지역과 체크인/아웃 날짜를 설정

2. 제시된 호텔들 딜을 보면서 조건을 하나씩 더하면서 솎아내기

가격과 할인률이 중요하긴하지만

우선은, A 박스 안에 조건들을 설정하면서 주어진 딜 들을 솎아내라.

개인적으로 3성급 이상 비싼 호텔일수록 할인률에 따른 할인 가격 폭이 크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역 조건인데, 뉴욕을 선택했다하더라도 브루클린인지, 맨해튼인지 중요하므로 지역 세부 조건도 설정하기를 추천한다. 수영장을 원하거나, 무료 조식을 원하면 어메니티 조건에서 선택해야 한다.


3. 내 조건에 맞는 딜 살펴보기

내 조건에 부합하는 딜이 있다면 얼마나 B할인율이 큰 지 잘 살펴보고, 

대략적으로 어느 곳에 있는지 C위치로 확인해야 한다. 


예시의 캡처 화면으로 보자면, 이 호텔은 5성급 호텔이며, 1박에 186불인데 이 것이 30% 할인된 가격이며, 

맨해튼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저 주황 상자 안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이다.


이 조건이 흡족하다면, 이제 이 호텔이 어느 호텔인지 찾아보도록 하자.


4. 이 딜이 어느 호텔인지 찾기

이 호텔은 30% 할인되어 186불인 호텔이므로, 원래는 264~266불인 호텔이다.

5-star급이다.

Empire State Building Area (지역 카테고리)에 위치한다.

해당 위치에 있는 5성급 호텔 중 264~266불을 제시하는 호텔이 이 딜의 주인공이다.


일반 호텔 찾기(Browse all hotels)에서 이 조건으로 필터링을 거쳐보면 딱 5개의 호텔이 뜬다. 

그 중 264불짜리 호텔은 단 하나가 보이는데, 익스프레스 딜의 주인공은 바로 이 녀석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다만 조심해야하는 것은!

영어 페이지로 되어있어 영어에 약한 사람들은 조금 피로할 수 도 있다는 점과

결재가 완료되면, 환불과 취소가 불가하다는 점. (비벼서 환불하는 이들도 많이 보긴했다.)

그리고 한국과 달리 항상 리조트피(호텔피)와 부가세는 별도이므로 해당 가격에서 10%이상 부가되는 점.



호스텔/게스트하우스 + 한인텔

외국인과 교류하는 건 너무 멋진 경험이다.


여행지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낸다는 건 너무 멋진 경험인 건 다 아는 사실이라 크게 할 말은 없다. 나도 필라델피아와 L.A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필리에서 남녀 혼숙 도미토리(믹스룸)를 첫 경험 처음으로 이용해보았고. 맥주 파티도 즐기며 외국인들과 올림픽 경기도 봤다. 다만, 아침부터 부족한 영어 실력을 뽐내면 설사가 나는 타입이라 오래 즐기기엔 무리가 있었다.

 

L.A에서는 한인텔을 이용했는데 여기에는 할 말이 많다.

한인텔 http://www.hanintel.com/ko/index

한인텔이란, 한국 교포가 운영하여, 한국인들을 위한 호스텔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도 L.A에서 한인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일정을 동행들과 한 한인텔을 숙소로 잡았다. 있는 동안에 많은 한국 여행객들과 만나 함께 다니고 다른 게스트들도 한국인들이라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헌데 수 많은 한인텔 중에 내가 묵은 숙소에서 독특한 경험을 겪었다. 마치. 한국 특유의 유교 관습과 미국의 자본주의가 요상하게 섞여 운영되고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규정에는 오후 10시까지 체크인이 가능하다 되어 있으나, 저녁 8시에 전화가 왔다.

"왜이렇게 체크인을 안하세요" "체크인 10시까지니까 그 이전까지 가겠습니다."

하니 한숨을 쉰다. 9시반쯤 도착하니 호스트 아주머니가 팔짱을 끼고 현관문을 열어주더니 쌀쌀맞다.

자기 피곤한데 일찍일찍 체크인하면 안되겠냐는 거다.

5일동안 묵어야 할 숙소라 마찰없이 지내고 싶어 조곤조곤 혼(?)났다.


그렇게 정겨운 한국인 마인드로 운영을 하다가도

봉지 라면이 먹고 싶어 사서 가니, 부엌에 냄비하나 내어주지 않으며 

이곳은 규정을 중시하는 냉철한 미국의 법치사회 임을 내세우신다.

5일 내내 트러블 만들기 싫어 웃으며 지냈지만

자기 필요할 때 한국인이 되었다, 미국인이 되었다 모습을 바꾸는 걸 보며 좀 아쉬움이 컸다.


그 외에 게스트하우스/호스텔은 호스텔월드가 제일 잘 나와있으며, 아고다나 에어비앤비 등에도

많은 호스텔들이 올라와있으니 참고해서 예약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한인텔과 호스텔에서 바베큐 파티도 우리끼리 만들어보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아직까지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만 할 수 있는 동행 여행이기도 하다.


다섯 번째, 동행 구하기

동행 구하기 좋은 카페
동부 여행 카페 : 미여디(미국 여행 디자인) http://cafe.naver.com/nyctourdesign
서부 여행 카페 : 나바호킴의 미국 여행 카페 http://cafe.naver.com/navajokim


<워싱턴 D.C 에서 1박>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지만, 나와 안맞는 사람은 너무나 많다. 


개인적으로 나는 동행을 통해 굉장히 즐거운 추억도 많이 쌓았고, 모든 여행의 에피소드가 이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동행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내가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들에게 추천해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여행하면서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여행을 다니는 데에 동행을 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행을 구해서 다녔던 경험을 통해 그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동행의 좋은 점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고, 
동행의 단점 또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장점

동행을 구하면 반 값!!

1. 숙박비, 교통비가 1/n

게스트하우스/호스텔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호텔은 2인 기본인 경우가 많다. 당연히 혼자보다 2명이서 이용하는게 훨씬 저렴하고, 이는 택시나 우버를 이용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2. 혼자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맛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레스토랑 메뉴도 2인 기본이고, 레스토랑에서 혼자 먹기 뻘쭘해하는 이들도 많을거다. 나 같은 경우에 혼자 시카고를 여행했다면, 시카고 피자를 혼자서 다 먹기란 역시 불가능했을거다.


3. 혼자 다니는 것보다 안전하다.

영어가 능숙하다면 어느정도 안전이 보장되지만, 초행길이라면 누구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함께 다니면 혼자다니는 것 보다 안전한 게 당연하다.


4. 서로 사진을 찍어줄 수 있다.

과연 동행이 없었다면, 누가 과연 나의 인생샷을 찍어줄 수 있었을까?

여행에서 사진은 거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을 잘찍는 사람은 여행에서 언제나 인기가 많은 법이다.

좋은 동행은 나와 잘 맞는 성향을 지닌 사람이지만,

좋은 동행의 완성은, 사진 실력으로 마무리된다. 

사진을 잘못찍더라도, 서로 최선을 다해서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 예의다.(사실이다. 생각보다 진짜 중요하다.)


5. 각자 가진 아이템이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좌> 동행의 갤럭시S7으로 나의 잘생긴 얼굴을 물 속에서 찍을 수 있었다.

<우> 하카산 클럽의 드레이크


단점

1. 일정/여행 코스를 합의해야 함에 대한 복잡함

안그래도 나 혼자 일정과 여행을 짜는 데 머리가 뜯길 것 같은데, 어디에 살고 있는지 모를 김씨형님과 박씨누나를 찾아서 연락하고 일정맞추고 여러 사항을 조율하기는 정말 어렵다. 글을 올려도 나타날지도 모를 마당이다.

그리고 여럿과 함께 한다는 것은 변수가 여럿 생긴다는 말과 같다.


같이 가기로 해놓고 잠수타는 경우도 있고, 같이 다 정해놓고 하나가 맘에 안든다고 그만둔다고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2. 마음이 맞지 않을 경우에, 혼자 다니는 게 안전할 수 있다.

수 년 동안 함께한 친구라도 여행을 다니면서 다툼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모르는 사람과 여행하면서 오죽해서 그 속을 알겠는가. 이것 참 난감하다.

나같은 경우에도 여행하면서 돈 문제로 말 못할 속 앓이와 트러블이 생기고, 

동행자의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고스란히 혼자서 두 명 몫을 해야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 정도는 다행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성추행이나 폭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무섭다.

물론 그런 사람과 함께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래야겠지만.


동행을 구하기 위해


대부분 열린 마음으로 웃으며 만나게 되지만, 무조건 좋게 헤어지리라는 법은 없다.


자신의 성향부터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남들보다 예민한지, 개방적인지, 잠귀가 유난히 예민하다거나, 남 싫은 소리를 극도로 못한다던지. 말 못할 싫은 티 팍팍 내고, 동행인에 대해 배려해줄 자신과 용기가 없다면, 동행을 구하지마라. '죄송해요. 동행할 수 없을 거 같애요' 한마디면 된다.


동행인과 서로 즐거운 여행을 보내기 위해서는 때로는 단호하게 죄송하다고 일정이 변경되었다고 말할 정도의 용기는 가져야한다. 그 정도의 준비 없이는, 동행을 구할 생각을 하지않는게 모두에게 좋다.


당신의 소중한 여행만큼, 타인도 이번 여행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돈 써가며 왔다는 걸 명심해야한다.

일정만 맞다고 아무나 당신의 메이트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이야말로 최악의 여행이 되는 길이다.


일반적으로 동행을 구하기 위해서는 카페에 게시글을 통한 방법과,

도시별로 단톡방을 개설해서 일정을 맞춰보는 방법이 있다.


후자가 반응도 빠르고,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모두가 단톡방을 보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한계가 있다.

여행하고 있는 중에 '지금 타임스퀘어 이신 분!' 식의 번개 형태로 만나기에 유용하다.

동행 구하기 좋은 카페
동부 여행 카페 : 미여디(미국 여행 디자인) http://cafe.naver.com/nyctourdesign
서부 여행 카페 : 나바호킴의 미국 여행 카페 http://cafe.naver.com/navajokim

여기 말고도 커뮤니티야 많겠지만, 국내 온라인에서는 제일 큰 미국 여행 커뮤니티가 아닐까 싶다.

동행을 구하는 글을 올릴 때는 명확하게 나타내야 할 것.


1. 여행 지역/기간

 당연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서 머물건지 작성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ex) 28일부터 30일까지 L.A에서 같이 동행하실 분 구해요!


2. 코스/액티비티

이동 경로가 위에서 내려오는지, 반대인지는 중요하다. 같은 지역에 머문들 코스가 안맞으면 함께 할 수 없다. 

ex) 샌프란시스코에서 LA 들렀다가 라스베가스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베가스에서 그랜드써클 투어 후에 샌프란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좌> 이렇게나 동행을 구하는 이들이 많다.(출처. 미여디 카페) 

<우> 동행구하고자 내가 했던 노력들


3. 나이/성별

룸 쉐어를 하게 될 경우에 성별은 중요하다. 따로 말 안해도, 성별이 다르다면 매우 불편할 것이다.

그리고 나이 차가 많이 난다거나해도 함께 여행하기가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중요한 부분이다.


4. 운전 가능 여부

렌트가 필요없는 도시 투어일 경우는 상관없지만, 서부 여행 처럼 렌트가 필수적인 경우에 운전이 가능한지는 상당히 중요하다. 그랜드써클 투어일 경우 운전을 10시간씩 하게 되는데 이를 혼자 운전하기는 쉽지 않다.

운전이 가능한지/불가능한지 안다면, 운전 가능한 인원을 찾아서 뽑거나 할 수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L.A로 가는 길. 분명 가깝다고 했는데 서울에서 부산 거리이다.

5. 몇 명을 구하고, 몇 명이 모였는지. 모인 구성원의 간략한 정보

한 명이 구해지면, 그에 맞춰 또 다른 이를 구하고, 원하는 인원이 될 때까지 또 구한다.

기존에 그 파티가 몇 명인지, 몇 명이 모여있고, 그들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20대인지 40대인지 

파티원들의 간략한 정보사항을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모집이 다 끝난 파티라면, 꼭 글을 삭제하거나, 모집이 완료되었다고 제목에 알려줘야한다.

ex) 23~26 L.A 동행 구합니다. (2/4) 현재 23 남자, 27남자 이렇게 두 명 모였고, 총 2분 더 구하구 있습니다.


글을 올리면 일정이 맞는 이들이 댓글을 달거나, 아니면 본인이 나와 일정과 맞는 글을 찾아 댓글을 달아야한다.

모든 이들이 일정이 똑같은 경우란 없기 때문에, 단톡방에 초대해서 서로 일정을 맞춰보는게 효율적이고 

아니라면 바로바로 다른 사람을 찾아야 정신건강에 이롭다. 

한 명, 한 명에게 너무 얽매이고 맞춰주려 하지마라. 피곤하다. 


누군가를 마주한다는 것은 
어쩌면 한 사람의 일생을 대하는 것과 같은 일인지도 모른다. - 이석원

내 베스트 프렌드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여행

동행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 나는 앞서 동행의 장/단점을 나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딱딱하고 계산적이라 생각한다.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배울 수 있다는 것. 


여행은 하나부터 열까지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좋게 좋게 내가 즐거우려고 온 여행인데 기분상하고 얼굴 붉힐 필요 있나

쉽지 않겠지만 굵고 짧게 정중히 말해라. '죄송한데, 따로 놀다가 숙소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 내일보고 말 사람이다.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나도 오랜 친구와 보름 간 여행을 하면서 트러블이 생겼었다.한 달간 여행하면서 언제나 기분이 좋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마다 하루 정도는 홀로 여행하면서 기분을 풀고 혼자인 자유로움을 충분히 즐길 필요가 있었다. 나도 그렇게 기분을 풀고 나서야 친구에게 '아깐 미안했다'는 말이 나왔다.


여행은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배우려 여행하는 것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하지만 즐겁고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지, 얼굴 붉히면서 꾹 참고 행복하지 않은 여행을 계속하는 것은, 자기 할말 못하는 바보들의 합리화다.


여행 준비는 하나부터 열까지 나를 위한 작업이 되어야한다.


죄송한데, 따로 놀다가 숙소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래도 누가 당신을 욕하겠나.



<미국 여행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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