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부족한 글임에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이 글을 쓰려고 생각했던 것은, 부하직원을 육성하면서 느낀 저의 부족함 때문이었습니다. 신입 인사담당자에게 OJT를 하는 동안 항상 느낀 것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과는 달리 인사담당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나 마음가짐은 전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주먹구구식으로 전달할 수밖에 없었던 저는 조금이라도 체계적으로 전달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글입니다.
막상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저는 한 가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비록 부족한 글이지만 이대로 묻어두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브런치에 "인사담당론"이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매거진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글을 읽어주신 분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처음 글을 발행할 때에는 한 분이라도 읽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노력이 들어간 것에 각별한 애정을 느끼기 마련이라고 하죠? 저도 마찬가지로 제가 쓴 글에 나름대로 애정을 갖고 있었나 봅니다. 이렇게 실망하는 마음이 드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가 아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아니라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발행했던 저의 글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부족한 글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발행했던 글들을 모두 내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브런치 북 소식을 들었습니다.
작가의 온전한 생각을 담은 퍼스트 에디션... 기회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부족한 글이고 필력이지만, 그 당시의 생각을 다시 다듬을 수 있는 기회 말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다시 글을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요 없는 이야기는 삭제하고, 문맥을 다듬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사담당의 길을 선택한 당신에게"라는 제목으로 브런치 북을 다시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수정한 지금도 여전히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 자체는 부족할지라도, 글 속에 담겨있는 저의 생각들이 인사담당의 길을 걸어가고자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