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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하 Jan 03. 2024

발전 없는 회사의 특징

경영자가 꼭 신경 써야 하는 체계 3가지에 관하여

[본 아티클은 가인지 캠퍼스의 지원을 받아 '경영자가 꼭 세워야 하는 체계 3가지'를 리뷰한 글입니다]


기대와 설렘이 없는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그런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는 리더와 인사담당자의 마음은 어떠할까?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은 경영진이나 최상위 리더로부터 시작된다. 회사는 어디까지나 수익을 추구하는 영리 집단이다. 하지만 TOP에서 당장의 손익과 눈에 보이는 실적에만 집중하다 보면 기존의 체계는 무너지고 되려 방해물로 전략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당장 차주의 주간 업무 계획을 작성하기가 버거운, 우리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구성원뿐만 아니라 리더도 모르는 조직. '이러다가 정말 망할 것 같은데'라는 걱정만 가득하지 그 누구도 명확한 방향을 말해주지 않는 조직. 출근하면서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업무와 돌발이슈가 매일매일 반복되는 조직이 과연 얼마만큼 존속될 수 있을까?


잡포털 사이트 사람인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입사를 후회하는 회사 Top2가 체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회사(35.4%)로 나타났다. 그럼 이렇게 직원들이 체계가 없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크게 4가지 경우가 존재한다. 우선 ①R&R이 명확하지 않을 때이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R&R은 분명하게 나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적은 분명하다. 분업을 통한 생산성의 극대화. 하지만 단지 회사의 사정이 좋지 않아서, 단지 그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그냥 사람 좋고, 일 좀 하는 소수에게 업무는 과중되고, 한 개인의 생산성은 급격하게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방관자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②정립되지 않은 업무 프로세스로 이어진다. 일을 처내기도 바쁘고, 지금도 구멍이 여기저기 뚫려 '언제 도망가야 하나'만 생각하고 있는 담당자가 업무 매뉴얼이나 히스토리 정리까지 챙길 리 무방하다. 결국 ③자료 혹은 업무 히스토리의 문서화(아카이빙)의 부재는 곧 했던 일을 또다시 원점에서부터 시작하게 만들어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역량 향상에 그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여기에 ④모호한(혹은 존재하지 않는) 업무 처리 기준은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러한 현상은 안타깝게도 규모가 작은 조직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들 조직에서는 타이트한 인력운영으로 대체로 룸(여유)이 없고, 당장 조직의 성과와 성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의 사례를 봐도 체계가 잘 잡힌 사례는 대부분 대기업의 사례가 많았다.


이와 같은 불상사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경영자 또는 임원들은 어떤 부분들을 신경 써야 할까? 적어도 아래 3가지 체계는 잡아야 한다. 아니 단순히 수립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 체계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개입해야만 한다.


※ 경영자가 꼭 세워야 하는 3가지

1. 지식경영 : 지식으로 성과를 내는 것(성과관리시스템, 지식공유시스템)

2. 고객가치를 목적으로 일하는 것(비전하우스, 핵심습관, 문화캘린더)

3. 사람을 성장시켜 그와 함께 일하는 것(채용시스템, 승진체계, 평가보상체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생각보다 정교한 메커니즘과 시스템(체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리 간섭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각종 문제(환경오염) 등이 발생하고, 이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전체의 위기로 확대된다. 測水深昧人心(측수심매인심), 물속 깊이는 알아도 사람의 마음속은 모른다는 의미이다. 경영자는 사람을 관리(Manager)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열심히 몰입하여 일하고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집행(Executive)하는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https://www.gainge.com/contents/videos/2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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