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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복 May 23. 2019

인간의 품격, 데이비드 브룩스


"마음이란 수업을 통해 지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계적으로 노트 필기를 하는 학생들에게 말이지요. (...) 선하고 현명한 마음은 평생에 걸쳐 내면 깊은 곳을 파고들려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일생 동안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 그건 가르칠 수도, 이메일로 전달할 수도, 트위트를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각자가 마침내 그것을 찾아 떠날 준비가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는 절대 불가능하지요. 


 현명한 사람의 임무는 좌절감을 감내하며 그저 끊임없이 자신의 삶 속에서 남을 보살피고, 성찰하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현명한 사람이 세상에 줄 수 있는 것 중 가르치는 것은 극히 작은 부분일 뿐입니다. 그들의 삶 전체, 아주 사소한 일을 포함한 모든 일에서 그들이 행한 방식 전체가 세상에 전파되는 메시지 입니다. 


 절대 잊지 마십시오. 사람이 바로 메시지입니다. 평생에 걸친 노력으로 완성된 그 사람 말입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어두운 시간의 안개로 인해 지금 메시지를 바는 우리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지만, 또 다른 현명한 사람을 통해 촉발된 것이기도 합니다.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거대한 도덕적 구조 안에서 얽히고설킨 인과 관계로 이루어진 인간의 삶은 우리가 가장 아프고 혼란스러운 어둠 속에서 살고 있을 때조차도 우리로 하여금 더 나은 행동을 하라고 더 나은 사람이 되라고 촉구합니다." p.13, 인간의 품격



겸손이 지혜로 이어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몽테뉴는 이렇게 썼다. 

"다른 사람의 지식으로 지식인이 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의 지혜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지혜는 정보를 모아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혜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무지, 불확실성, 한계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p.31 인간의 품격


마지막으로 겸손에는 도덕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는 무언가가 있다. 

각 시대마다 선호하는 자기수양 방법, 즉 인격과 깊은 내면을 닦는 방법이 있다.

<커맨드 퍼포먼스>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성격 중 가장 매력적이지 않은 부분,

즉 교만하고, 자기만족적이고, 오만한 측면에 맞서 스스로를 지키고 있었다. 

                                                                                                                                    p.31 인간의 풒ㅁ격 


 인상 깊었던 구절 메모해놓기.

 두고두고 곱씹으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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