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체로키, 테스트 주행 포착
지프가 체로키(Jeep Cherokee)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많은 팬들이 이 모델의 단종을 우려했다. 그러나 지프는 체로키를 단순히 역사 속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해외에서 포착된 차세대 체로키의 스파이샷을 통해 그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위장막에 가려져 있지만,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와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착된 차세대 체로키는 스텔란티스(STLA) 라지(La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기존 모델보다 차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보다 최대 30cm 이상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크기 면에서는 그랜드 체로키(Grand Cherokee)와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차량의 실루엣은 지프의 전기 SUV 모델인 왜고니어 S(Wagoneer S)와 닮았으며, 높아진 벨트라인과 더 날렵해진 창문 디자인이 특징이다.
휠 아치에는 지프 특유의 디자인이 유지되고 있으며, 전면부에서는 상징적인 7슬롯 그릴이 살짝 드러나 있다.
또한, 스파이샷에서 배기 파이프가 확인된 만큼, 전기차(EV)보다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스텔란티스 최고 운영 책임자(COO)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가 2024년 LA 오토쇼에서 새로운 지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도 연결된다.
차세대 체로키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행 지프 어벤저(Avenger)에 적용된 136마력 e-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성능 면에서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V6 기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내부 디자인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외관이 왜고니어 S와 비슷한 만큼 최신 기술이 중심이 된 인테리어 변화가 예상된다.
·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 적용
· 최소한의 물리 버튼 배치
·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
·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포함
이처럼 더 넓고 고급스러워진 실내 공간과 최신 기술이 적용되면서, 기존 체로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올해 말 공식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양산 모델이 출시되기까지는 2026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UV 시장에서 차세대 체로키는 더 커진 차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실내를 갖춘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다.
지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춘 하이브리드 모델로 돌아올 차세대 체로키가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