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새로운 전기 픽업 공개 임박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을 거듭해온 리비안이 새로운 모델을 예고하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신차가 마침내 베일을 벗을 준비를 마쳤으며, 리비안은 오는 19일 의미심장한 ‘신기루(Mirage)’라는 표현과 함께 신차 공개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이 모델이 ‘R1X’로 불리는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R1T’ 픽업과 ‘R1S’ SUV에 이어 출시될 이번 모델은 단순한 전기 픽업이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하드코어 오프로더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이 공개한 티저 이미지는 이번 신차의 성격을 암시하는 여러 요소를 담고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모래 언덕과 타이어 자국, 그리고 솟아오른 모래 스파이크 같은 장면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 모델이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갖춘 차량임을 시사한다.
특히, 기존 R1T와 R1S에서 볼 수 없었던 작은 후방 창이 포착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리비안의 ‘기어 터널’을 통해 바라본 모습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는 신차가 기존 모델과 차체 구조에서 차별화를 이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하며,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이 적용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또한, 티저에서 강조된 사막 지형은 다카르 랠리(Dakar Rally)와 같은 극한의 오프로드 레이스를 연상시킨다. 이에 따라 리비안이 향후 이러한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픽업트럭을 넘어, 전기 오프로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리비안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신차는 기존 R1 플랫폼의 단축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이며, 성능 면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R1X가 최고 출력 1,200마력, 최대 토크 1,625Nm에 달하는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전기 픽업트럭을 능가하는 성능으로, 만약 이러한 스펙이 현실화된다면 R1X는 단순한 전기 픽업을 넘어 전기차 오프로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R1X의 목표 시장은 기존 전기 픽업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델들이 실용성과 화물 적재 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R1X는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최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에 따라 GM의 허머 EV, 포드 F-150 라이트닝, 폭스바겐이 준비 중인 스카우트 브랜드 등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R1X 공개는 단순한 신차 발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리비안은 지난 2023년 약 5만 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목표치를 충족했지만, 여전히 테슬라와 포드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좁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리비안은 하이엔드 오프로드 전기 픽업이라는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해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R1X가 성공적으로 출시된다면, 이는 리비안이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리비안의 신차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공개를 통해 전기차 오프로드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