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 문제로 부품 이탈 가능성
포드가 대표 SUV 모델 '브롱코'에서 발견된 심각한 부식 문제가 발견되어 약 15만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부식 문제는 일부 차량에서 부품 이탈 가능성을 초래하며 도로 위 다른 차량에 대한 안전 위협이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은 이미 포드가 겪고 있는 잦은 리콜과 막대한 소송 비용에 더해져 소비자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콜이 발표된 브롱코 모델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4만 9,449대에 달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롱 플랜지 후방 충격 흡수 장치와 그 외의 부품 사이에서 부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리콜 차량 중 약 30%가 실제로 결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
리콜 대상 모델에서 문제가 되는 부품은 롱 플랜지 설계에 기반한 후방 충격 흡수 장치로, 외부 저장소와 마운팅 플랜지, 댐퍼 본체 간에서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결국 부품이 이탈할 위험이 커진다.
포드 측은 브롱코의 사스콰치 트림에서 해당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포드는 2024년 5월 1일부터 해당 문제가 발생하는 부품을 숏 플랜지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미 15만 대에 달하는 차량이 여전히 부식 문제에 노출되어 있어,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브롱코 사스콰치 모델의 소유자는 리콜에 따른 서비스 센터 방문이 필요하다. 그러나 포드와 NHTSA는 현재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즉, 차량이 리콜 대상이라고 해도 서비스 센터에서 즉각적인 수리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럼에도 소유자는 차량이 주행 중 소음이 발생하거나 주행감이 비정상적으로 튀는 경우, 후륜 근처의 액체 누출이 발생할 경우 즉시 서비스 센터를 찾아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번 리콜은 포드의 품질 관리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최근 수년 동안 포드는 잦은 리콜과 관련된 소송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포드는 향후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소비자 안전과 신뢰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춘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포드의 자발적인 리콜은 안전을 위한 긍정적인 대처로 볼 수 있지만, 실제로 해결 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소비자의 불안감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