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마력 터보+106km 전기 주행 가능한 신형 혼다 어코드
혼다의 대표 중형 세단 어코드가 부분변경을 거쳐 새롭게 공개됐다.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면부는 더욱 공격적인 이미지로 변화했으며, 새로운 헤드램프와 수평 패턴이 가미된 라디에이터 그릴,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또한, LED 주간주행등이 그릴 양쪽으로 길게 확장되면서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고, 기존 모델에서 유지되던 주황색 리플렉터가 제거되어 더욱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기존 모델과 유사한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일부 개선이 이루어졌다. 15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0.2인치 플로팅 스타일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어 하이테크 감성을 강조했으며, 공조기 조작이 디스플레이에 통합되면서 센터페시아가 더욱 깔끔하고 직관적인 구성을 갖췄다.
또한, BOSE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추가되어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고급스러운 소재 사용과 정돈된 버튼 배치를 통해 실내 완성도를 높였다.
혼다는 신형 어코드에 기존과 동일한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유지했다. 1.5L 터보 엔진은 189마력, 26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2.0L PHEV 모델은 181마력, 335Nm의 토크와 106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디자인은 주간주행등(DRL)이 그릴 가장자리까지 확장되어 일체감을 높였으며, 주황색 반사판이 제거돼 완성도를 높였다. 차체 컬러와 동일한 사이드 스커트, 새로운 17인치 휠이 적용되었고, 후면부는 LED 라이트 바를 추가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번 신형 어코드는 GAC 혼다에서 생산되며, 동급 모델로는 동펑 혼다의 인스파이어(Inspire)가 있다. 두 모델은 디자인 차이를 제외하면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다만, 이번 변화가 글로벌 모델에도 적용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혼다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혼다의 신형 어코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광저우자동차(GAC)와 협업하여 개발된 전용 모델이다. 이는 혼다가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되며,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혼다 관계자는 “이번 모델은 중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이지만, 글로벌 모델과는 차별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아직 글로벌 출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시장에서는 어코드와 유사한 모델인 ‘인스파이어(Inspire)’도 판매 중이다. 이는 혼다가 중국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 생산하는 중형 세단으로, 기본적인 설계는 어코드와 동일하지만 전후면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두었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변화의 폭이 크고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된 만큼, 신형 어코드는 기존 모델 대비 높은 상품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혼다 신형 어코드는 오는 3월 중국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시장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한 이번 모델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가솔린과 PHEV 버전이 함께 제공되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글로벌 출시 여부와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