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보다 좋네" 전기 SUV 끝판왕을 노리는 車
마쓰다 EZ-60, 전기 SUV 시장 흔드는 차세대 전략 모델 등장
마쓰다 EZ-60 / 사진=창안 마쓰다일본 자동차 브랜드 마쓰다가 전동화 전환의 핵심 전략 모델로 ‘EZ-60’을 공개하며 글로벌 전기 SUV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테슬라 모델 Y와 현대 아이오닉 5를 겨냥한 이 쿠페형 전기 SUV는 창안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주행 거리, 디자인, 기술력 전반에서 경쟁 모델을 위협하는 스펙으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공기역학의 조화
마쓰다 EZ-60 / 사진=창안 마쓰다‘EZ-60’은 4,700mm의 전장과 유려한 루프라인을 갖춘 쿠페형 SUV로, 전면에는 히든 그릴, 분리형 헤드램프, 그리고 조명이 들어오는 마쓰다 엠블럼이 배치되어 미래차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측면에서는 매립형 도어 핸들과 카메라 사이드미러를 적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후면부는 슬림한 테일램프와 마쓰다 레터링으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했다.
마쓰다 특유의 ‘Kodo 디자인 언어’는 EZ-60에도 반영되며, 감성적이면서도 기술적인 인상을 동시에 전달한다. 브랜드 정체성과 전기차 시대의 조화를 꾀한 점에서 전동화 전략의 진일보로 평가받는다.
최대 1,280km 주행 가능한 전기 파워트레인
마쓰다 EZ-60 / 사진=창안 마쓰다EZ-60은 창안자동차의 전동화 플랫폼인 ‘EPA1’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한다.
68.8kWh와 80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이 제공되며, 중국 CLTC 기준으로 각각 520km, 628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최대 약 519km)보다 최대 100km 이상 긴 수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추후 도입 예정인 EREV(확장형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해당 모델은 내연기관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총 주행 가능 거리가 1,280km에 달할 것으로 예고돼 장거리 주행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최대 출력은 약 255마력으로 일상적인 도심 주행부터 고속도로 주행까지 넉넉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며, 하이엔드 전기 SUV로서의 성능 완성도를 갖췄다.
글로벌 EV 시장에서 마쓰다의 반격
마쓰다 EZ-6 실내 / 사진=창안 마쓰다EZ-60은 중국 시장에서는 ‘EZ-60’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CX-6e’라는 네이밍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마쓰다가 과거 MX-30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침체됐던 전기차 부문에서 다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로 해석된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양산형 전기 SUV를 넘어서, 마쓰다의 전동화 비전을 구체화한 첫 결과물이다. 4월 23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실내 공간과 정식 제원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욱 정교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쟁 구도 역시 흥미롭다. 현대차, 테슬라, 폴스타, BYD 등 기존 전기 SUV 강자들과의 비교 속에서 EZ-60이 과연 ‘게임 체인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마쓰다의 전기차 재도약, EZ-60이 이끌까?
마쓰다 EZ-60 / 사진=창안 마쓰다마쓰다 EZ-60은 단지 신형 SUV가 아니라, 브랜드의 전기차 전환 시대를 본격화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경쟁 모델 대비 긴 주행 거리, 매력적인 디자인,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은 물론, 전략적 가격대까지 갖추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MX-30의 실패를 딛고 다시 도약을 준비하는 마쓰다에게 EZ-60은 단순한 라인업 확장이 아닌, 브랜드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상하이 모터쇼 이후 공개될 세부 스펙과 글로벌 시장 출시 일정이 업계 전반에 큰 변수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제 남은 것은 EZ-60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가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