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출시 하루 만에 완판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4월 16일 국내 출시한 풀사이즈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공개와 동시에 초도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대형 SUV 시장에서의 공백을 노린 이 모델은 출시 당일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GM 한국사업장 세일즈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한국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그 수요에 정확히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단순한 모델 변경이 아닌, 럭셔리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전략 모델이다. 차량 전면에는 대형 55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필라부터 필라까지 이어지는 몰입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실내 공간 전체를 첨단 디지털 환경으로 감싸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2열 이그제큐티브 시트 패키지, 파워 오픈 및 클로즈 도어, 24인치 알로이 휠 등이 적용돼 고급감과 실용성 모두를 만족시킨다. 오디오 시스템은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로 무장해 탑승자에게 콘서트홀 수준의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전/후 독립식 구조를 채택해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캐딜락은 출시 당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심포니 오브 석세스(Symphony of Success)’라는 주제로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는 약 100명의 고객과 관계자가 참석해 직접 차량을 경험하고 브랜드의 철학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 중에는 국내 1호차 오너로 숙성도 송민규 대표가 소개됐다.
그는 “에스컬레이드는 단순한 SUV가 아닌,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국내 출시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런 고객의 반응은 단순한 실용성을 넘어선 캐딜락의 프리미엄 가치가 국내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의 성공적인 런칭 이후, 캐딜락은 추가 물량 확보 및 빠른 고객 인도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도 병행할 계획이다.
GM은 한국 시장을 고급차 중심 전략의 거점으로 보고 있으며, 에스컬레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전동화 모델 및 리프레시된 라인업 투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한국 SUV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등장해 완판이라는 결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55인치 디스플레이, 최고급 사양,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모두 겸비한 이 모델은 단순한 럭셔리 차량을 넘어 브랜드 철학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 국내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나갈 캐딜락의 전략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주목되며, 프리미엄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 새로운 강자의 등장이 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