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7년형 아반떼 풀체인지 예고
현대자동차가 2026년 하반기 차세대 아반떼를 공개하고, 2027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준중형 세단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
‘국민 세단’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아반떼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파워트레인 등 전 부문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내연기관 중심의 마지막 핵심 모델로 정의하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가 공존하는 과도기 시장에서 ‘세단의 가치’를 재정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아반떼의 외관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을 중심으로 재구성된다. 이 디자인 철학은 금속의 단단한 질감과 직선을 활용한 입체적 조형미를 강조하며, 고급감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전달한다.
전면부는 머슬카를 연상시키는 직선형 캐릭터 라인과 픽셀 기반의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레트로와 하이테크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측면은 깔끔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라인과 SUV에서 영감을 받은 휠 아치 클래딩이 적용돼 세단이지만 역동적인 크로스오버 감각도 함께 보여준다.
실내는 완전히 새로워진 디지털 중심 구조로 재탄생한다. 핵심은 ‘플레오스 OS’와 함께 제공되는 대형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로,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거나 원하는 기능을 직접 구성할 수 있다. 전통적인 물리 버튼은 탈착 또는 교체 가능한 방식으로 진화하며, 사용자 커스터마이징 폭을 넓힌다.
여기에 현대차의 생성형 AI 플랫폼 ‘글레오’가 탑재돼 음성 명령 기반의 차량 제어는 물론, 사용자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는 스마트 비서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HUD, 빌트인캠 2세대, 전동 트렁크, 통합형 공조 시스템 등도 함께 적용돼 미래형 인테리어에 가까운 구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반떼는 기존 1.6 가솔린, LPG,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업을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버전인 아반떼 N에는 새로운 2.5리터 터보 엔진이 도입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해당 엔진은 300마력 이상 출력을 목표로 하며, 기존 2.0 터보를 대체할 새로운 퍼포먼스 세단으로 포지셔닝될 예정이다.
또한 휠베이스 확장을 통한 실내 공간성 확보와 서스펜션 세팅 개선도 함께 예고되며, 일상 주행과 스포츠 드라이빙의 균형을 잡은 완성도 높은 차량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대차가 준비 중인 차세대 아반떼는 단순한 디자인 개선이나 연식 변경 수준을 넘어, 세단의 가치와 존재 이유에 대해 다시 묻는 근본적인 접근이 담긴 모델이다.
SUV 전성시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요를 보여온 아반떼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준중형 세단 시장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인공지능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고출력 파워트레인까지 더해진 차세대 아반떼는 2027년 이후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세단의 부활을 꿈꾸는 현대차의 자신감, 그 중심에 아반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