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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만 무려 6개?" 신형 세단에 모두가 깜짝

혼다, 중국 시장 겨냥한 전용 GT EV 2종 공개

by topictree
GAC-Honda-GT-Dongfeng-Honda-GT-Unveiled-1.jpg (좌) 둥펑 혼다 GT, (우) GAC 혼다 GT / 사진=혼다


혼다가 전동화 전환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플래그십급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2025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된 ‘예(烨, Ye)’ 시리즈의 두 번째 라인업, GAC 혼다 GT와 둥펑 혼다 GT가 그 주인공이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디자인과 감성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둔 이번 GT 듀오는 혼다가 중국 소비자층에 맞춰 세밀하게 기획한 전략형 EV다.


두 모델은 각기 다른 파트너사(GAC·둥펑)를 통해 출시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외관 디자인, 절제와 과감함의 양면 전략

GAC-Honda-GT-Dongfeng-Honda-GT-Unveiled-2.jpg (좌)둥펑 혼다 GT, (우)GAC 혼다 GT / 사진=혼다


GAC 혼다 GT와 둥펑 혼다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서로 다른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GAC 혼다 GT는 간결한 라인과 절제된 디테일로 미래지향적 감성을 강조했고, 둥펑 혼다 GT는 굵직한 캐릭터 라인과 Y자형 LED 시그니처 라이트로 스포티한 인상을 부각시켰다.


쿠페형 루프라인과 히든 도어 핸들,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은 두 모델 모두에 적용돼 공기역학과 첨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파트너사별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전동화 시대의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 디자인 전략이 돋보인다.


몰입형 콕핏 설계, 6개 디스플레이로 구현된 ‘디지털 트랙’

GAC-Honda-GT-Dongfeng-Honda-GT-Unveiled-7.jpg GAC 혼다 GT 실내 / 사진=혼다


실내는 GT라는 모델명에 걸맞게 고성능 레이싱 콕핏에서 영감을 받은 구성이 적용됐다. 총 6개의 디지털 스크린이 배치된 실내 공간은 운전자 중심의 몰입감을 강조한다.


운전석에는 고정형 계기판과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 공조 패널이 정리돼 있고, 조수석에는 별도의 독립 디스플레이가 마련됐다.


여기에 좌우 사이드 미러 역할을 하는 디지털 카메라 영상까지 더해져 미래형 운전 환경을 완성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혼다는 EV 시대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69마력 듀얼모터 탑재 유력

GAC-Honda-GT-Dongfeng-Honda-GT-Unveiled-3.jpg GAC 혼다 GT / 사진=혼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식 제원 발표 전이지만, GAC 혼다 GT와 둥펑 혼다 GT에는 최고출력 469마력을 발휘하는 듀얼모터 기반 AWD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델은 268마력의 후륜구동(RWD) 구성으로 제공돼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힐 전망이다.


정교한 50:50 전후 무게배분을 고려한 섀시 셋업과 함께, GT라는 이름에 걸맞은 주행 성능이 예고된다. 혼다 특유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가겠다는 방향성이 엿보인다.


AI 기반 자율주행·OTA 기술로 현지 시장 공략

GAC-Honda-GT-Dongfeng-Honda-GT-Unveiled-5.jpg GAC 혼다 GT / 사진=혼다


기술 측면에서는 중국 현지 맞춤형 자율주행 솔루션도 주목된다. 혼다는 중국 AI 전문기업 모멘타(Momenta)와 협력해 고정밀 지도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중국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딥시크 AI 음성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OTA(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기능 확장도 가능하다.


예 시리즈 전반에 이 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으로, 혼다는 기술 기반 차별화를 통해 중국 내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


디자인과 기술로 승부수 던진 혼다

GAC-Honda-GT-Dongfeng-Honda-GT-Unveiled-4.jpg 둥펑 혼다 GT / 사진=혼다


혼다가 선보인 GAC 혼다 GT와 둥펑 혼다 GT는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이정표 역할을 맡고 있다. 동일한 플랫폼 위에 전혀 다른 디자인 언어를 입히고,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현지화한 점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정이다.


GAC-Honda-GT-Dongfeng-Honda-GT-Unveiled-6.jpg 둥펑 혼다 GT / 사진=혼다


2025년 하반기 중국 현지 출시가 예정된 이번 모델들은 각각 GAC 혼다와 둥펑 혼다의 독립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약 30만 위안(한화 약 6,5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혼다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며, 이번 GT EV가 세계 무대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두 개의 감성과 하나의 기술 플랫폼이 맞닿은 이 전략형 GT 듀오는 혼다가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존재감을 확립하려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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