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에 쿠페형 SUV 출격 폭스바겐 ‘ID.5’
폭스바겐코리아가 25일부터 자사의 최신 전기 SUV ‘ID.5’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본격적인 속도를 붙인다.
ID.5는 ID.4에 이은 두 번째 전기차 모델로, 스포티한 쿠페형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사전 계약 당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만큼, 이번 출고 시작은 폭스바겐코리아의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ID.5는 전기차임에도 내연기관 SUV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55.6kg.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6.7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1회 충전 기준 복합 주행거리 434km(도심 460km, 고속도로 402km)를 인증받아, 장거리 운전도 무리 없는 수준이다.
연비 효율도 주목할 만하다. 복합 기준 5.0km/kWh의 전비를 확보했으며, 도심 주행 시 최대 5.3km/kWh까지 가능해 실용성과 경제성 모두를 만족시킨다.
급속 충전 성능도 탁월하다. 최대 175kW까지 지원되는 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에서 80%까지 단 28분 만에 충전할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ID.5의 국내 출시 가격은 6,099만 원으로 책정되었지만, 다양한 보조금 혜택이 더해져 실제 소비자 부담은 크게 낮아진다. 정부 국고보조금 215만 원에 더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사전 계약 고객을 위한 특별 구매 보조금 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실구매가는 약 4,500만 원대 수준으로 낮아져, 경쟁 전기 SUV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같은 정책은 가격 민감도가 높은 국내 전기차 소비자층의 선택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ID.5 출시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ID.4에 이어, 쿠페형 스타일과 스포티한 감성이 더해진 ID.5는 기존 고객층은 물론, 감각적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까지 포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모델 간 시너지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병행하며,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을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차량 인도 이후에도 적극적인 사후 지원과 충전 인프라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