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그란카브리오 폴고레’ 국내 출시
마세라티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오픈형 모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 두 모델은 전통적인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의 디자인 헤리티지에 최첨단 800V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하이엔드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억 4,470만 원부터 시작된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모두 마세라티의 EV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파워트레인은 전륜 1개, 후륜 2개 전기 모터를 조합한 트라이 모터 방식으로, 시스템 총 출력은 778마력, 최대 토크는 137.7kg·m에 달한다.
이를 통해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최고 시속 325km, 제로백 2.7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도 최고 시속 290km에 이르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여기에 800V 아키텍처 기반의 120A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효율성과 성능 모두를 최적화했으며, 마세라티 특유의 V8 엔진 사운드를 디지털 기술로 재현한 ‘소닉 디자인 시스템’은 전기차의 한계를 감성적으로 극복한 대표 사례다.
실내 디자인에서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한다.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스크린, 12.2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룸미러 등 풀 디지털 구성이 기본 탑재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직관성과 감각적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킨다.
또한, 시트와 필러, 천장에는 해양 폐그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에코닐 소재를 적용하고, 레이저 가공 마감으로 마세라티 폴고레만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속가능성과 프리미엄 감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디테일은 럭셔리 전기차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낸다.
컨버터블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소프트탑 루프를 적용했으며, 시속 50km 이하에서 14초 만에 개폐가 가능하다.
넥워머 기능까지 기본으로 제공돼 사계절 오픈 드라이빙의 쾌적함을 유지하며, 차체 디자인에 통합된 전용 에어 인렛과 스플리터, 글로스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설계로 공기저항을 약 7% 개선했다.
마세라티 폴고레는 고성능을 뒷받침하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강화됐다. 맥스 레인지, GT, 스포츠, 코르사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통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며, 스티어링 패들을 이용한 4단계 회생 제동도 지원된다.
레벨 2 수준의 ADAS 기능인 ‘마세라티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를 비롯해,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소너스 파베르 프리미엄 오디오 등 각종 편의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이는 전기차 기술과 마세라티의 브랜드 철학이 균형을 이루는 대표적인 구성으로 평가된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이탈리아 하이퍼포먼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가는 대표 모델이다.
고성능, 감성적 사운드, 지속가능한 소재, 첨단 디지털 기술을 모두 담아낸 이 두 모델은, 앞으로 럭셔리 전기 스포츠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마세라티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전 모델의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며, 전기차 시대에도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퍼포먼스를 유지하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