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후면부 디자인 논란 속 현실적 예상도 등장
현대자동차의 5세대 싼타페가 출시 초기부터 실내 공간성과 상품성에서는 호평을 받아온 반면, 후면부 디자인에서는 아쉬운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테일램프 위치가 지나치게 낮고, 테일게이트 전반이 평면적으로 설계된 점은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벽시하다"(벽처럼 생긴 싼타페)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부정적 반응이 뚜렷했다.
테일램프 하단 배치와 번호판 위치, 불필요하게 복잡한 파팅라인 구성 등은 SUV 특유의 강인함보다는 미니밴 또는 상용차에 가까운 인상을 남긴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요소들이 실제 구매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New York Mammoth)’가 공개한 페이스리프트 예상 렌더링은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기존 후면부 단점을 집중적으로 개선한 모습이다.
해당 예상도에서는 테일램프 위치가 보다 위쪽으로 이동하며 시인성과 디자인 완성도가 모두 향상된 모습이다. 수평형 램프 그래픽을 채택해 전체적인 후면의 통일감을 높였고, 파팅라인 역시 단순화되어 깔끔한 인상을 준다.
또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하단 범퍼 구성은 과도한 장식을 줄이고 스포티함을 강조한 방향으로 조정되었으며, 머플러 팁 삭제와 후진등의 일체형 구조도 깔끔한 정리를 이끌어냈다.
다만 이 예상도는 현대차의 공식 자료가 아닌 개인 디자이너의 비공식 렌더링으로, 실제 양산차에 그대로 적용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테일게이트 힌지 구조, 안전 규제, 생산 비용 등 현실적인 제약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이 소비자 피드백을 신속히 반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렌더링에서 제시된 일부 요소들이 향후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싼타페는 2열과 3열 공간 활용성, 연비, 파워트레인 구성 등에서는 경쟁력 있는 패밀리 SUV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 이슈는 브랜드 이미지와 실질적인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이번 비공식 예상도는 단순한 상상이 아닌, 소비자들의 기대와 요구가 반영된 일종의 메시지로 볼 수 있다. 현대차가 이러한 의견을 적극 수용해 실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눈에 띄는 변화를 적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향후 공개될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얼마나 현실적인 변화를 담아낼 수 있을지, 국내 SUV 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