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신형 C5 에어크로스 공개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시트로엥이 완전히 새로워진 ‘신형 C5 에어크로스(C5 Aircross)’를 공개하며 유럽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새 모델은 순수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며, 브랜드 최초로 최대 679km 주행 가능한 전기 SUV로 진화했다.
풀체인지된 이번 C5 에어크로스는 디자인과 공간, 기술 모두에서 큰 변화를 이뤘으며, 올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전장 4,652mm, 휠베이스 2,784mm로 기존보다 각각 150mm, 60mm 늘어나며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차체 비율과 200mm의 지상고, 최대 20인치 휠 조합은 SUV로서의 기능성과 존재감을 동시에 갖췄다.
특히 콘셉트카에서 큰 변화 없이 양산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날렵한 LED 테일램프는 콘셉트 그대로 유지되며, 프렌치 감성을 반영한 개성 있는 후면 스타일을 완성했다.
외형적으로는 도어 핸들과 두터워진 필러 정도만 변화가 있어 디자인 정체성을 고스란히 살렸다.
실내는 최신 기술이 대거 집약되었다. 1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스텔란티스 브랜드 내에서도 가장 큰 크기이며, 중앙에 위치해 모든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10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스마트폰 충전, 앰비언트 라이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되어 운전자 중심의 공간 경험을 완성한다.
시트로엥은 이 디지털 경험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e-C5 전기차를 포함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제공한다. 전기차 버전은 207마력 스탠다드 모델과 227마력 익스탠디드 모델로 나뉜다. 각각 73kWh와 97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각각 520km, 679km에 달한다(WLTP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은 1.2리터 3기통 터보 엔진과 1.6리터 4기통 터보 엔진 기반으로 제공되며, 출력은 각각 134마력과 193마력이다. 이러한 다양한 선택지는 유럽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로운 C5 에어크로스는 프랑스 렌(Rennes) 공장에서 생산되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공식 판매 가격은 출시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며, 시트로엥은 유럽 내 경쟁이 치열한 전동화 SU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와 고객 중심 설계를 강화한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전기차 시장 내에서 ‘프렌치 SUV’만의 매력을 보여줄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