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온다" 아빠들 환호할 하이브리드 SUV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내년 하반기 출시 유력
제네시스 현행 GV80 /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 GV80이 첫 하이브리드 모델로 돌아올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GV80 하이브리드는 이르면 2025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첨단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SUV 시장에 다시 한 번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 사진=현대자동차그룹GV80 하이브리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후륜구동 전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한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P1+P2 병렬형 모터 구조가 적용된다.
기존 단일 모터(P2) 방식보다 발전된 구조로, P1 모터는 시동과 발전, 구동 보조를 담당하고 P2 모터는 회생 제동과 주행 구동을 맡아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특히 변속기 허용 토크가 46.9kg·m까지 높아져, 고출력 터보 엔진과의 조합에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진과 변속기의 직결 구조는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e-AWD, e-VMC 등 전동화 전용 기능 대거 탑재
제네시스 현행 GV80 / 사진=제네시스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뿐 아니라, GV80 하이브리드에는 다양한 첨단 전동화 기술이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후륜구동 기반의 e-AWD 시스템은 P4 모터를 통해 전기 사륜구동 기능을 제공하며, 각 바퀴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해 주행 안정성과 응답성을 높인다.
또한 차량의 전·후 모터를 독립 제어하는 e-VMC 2.0 시스템은 주행 중 롤링과 피칭을 줄여 승차감을 개선하고 코너링 성능을 강화한다.
여기에 스마트 회생 제동, V2L(차량 외부 전력공급), 스테이 모드 등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있던 기능들이 적용돼 소비자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고려했다.
가격은 약 7,500만 원 전후
제네시스 현행 GV80 / 사진=제네시스현재 GV80 2.5 가솔린 터보 모델의 시작가는 약 6,840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신형 시스템과 추가 기술이 반영되는 만큼 500만~600만 원 가량의 인상 요인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GV80 하이브리드의 시작가는 7,500만 원 전후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고출력 3.5 터보 모델과 유사한 가격대로, 성능에 더해 연비 절감 및 세제 혜택까지 고려할 경우 소비자에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략
제네시스 현행 GV80 실내 / 사진=제네시스GV80 하이브리드의 출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당초 제네시스는 전기차 중심의 로드맵을 추진해왔으나, 충전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 수요의 변화를 반영해 하이브리드 도입으로 방향을 일부 조정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의 과도기를 효과적으로 메우기 위한 전략적 포지셔닝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미와 중동, 동남아 등 고급 SUV 수요가 꾸준한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는 실질적인 판매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GV80 하이브리드, 전동화 시대 속 새 기준 제시할까
제네시스 현행 GV80 /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엔진을 교체한 모델이 아니라, 전동화 기술과 고급 브랜드 감성을 동시에 강화한 차세대 SUV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시장 상황과 소비자 니즈를 정교하게 반영한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제네시스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화 전환의 과도기에서 탄생하는 GV80 하이브리드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그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