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GTS’ 국내 출시
포르쉐코리아가 지난 22일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GTS’를 공식 출시하며, 자사 전동화 전략의 중심 모델로 포지셔닝했다.
타이칸 GTS는 브랜드 역사 속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Gran Turismo Sport)’라는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퍼포먼스와 실용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전기차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칸 GTS의 외관은 GTS 전용 블랙 또는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컬러 디테일로 구성돼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기본 사양으로는 20인치 타이칸 터보 S 에어로 디자인 휠이, 옵션으로는 21인치 RS 스파이더 디자인 휠이 제공되며, 모두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마감으로 통일감을 준다.
범퍼, 윈도우 라인, 배지 등의 외장 요소도 GTS 고유의 블랙 하이라이트로 꾸며져, 브랜드 내에서도 독자적인 정체성을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전기차의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포르쉐 특유의 레이싱 감각이 결합된 외관 디자인이 돋보인다.
실내는 레이스-텍스(Alcantara 유사 소재)와 블랙 가죽으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18방향 조절이 가능한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 플러스가 탑재되어 편안함과 지지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GT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고급 사운드를 책임지는 보스(Bose) 서라운드 시스템도 기본 적용된다.
계기판과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GTS 전용 그래픽이 적용돼, 주행 중 몰입감을 높여준다. 포르쉐의 최신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인 조작성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타이칸 GTS는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대 515kW(약 700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제공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3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0.4초 빠른 기록으로, 전기차로서도 포르쉐다운 퍼포먼스를 입증한 수치다.
주행 성능은 GTS 전용 섀시와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결합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여기에 ‘푸시-투-패스(Push-to-Pass)’ 기능이 포함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도 기본 제공돼, 최대 70kW(약 95마력)의 추가 출력을 순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타이칸 GTS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 7,9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모델 대비 프리미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도, 타이칸 라인업 내 실용성과 성능의 균형을 추구한 전략적 가격으로 해석된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번 GTS 출시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의 다양성과 퍼포먼스 중심 철학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동화로의 전환 흐름 속에서도 포르쉐다운 주행 감성과 디자인, 고급감을 유지한 점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