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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없던 국산 전기차" 드디어 국내 출시 준비

EV5 생산 준비 본격화

by topictree
Kia-EV5-domestic-mass-production-5.jpg 기아 EV5 / 사진=기아


16년 넘게 광주공장에서 생산돼 온 기아 쏘울이 5월을 끝으로 단종된다. 북미 수출용 모델로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기아는 결국 해당 라인에서 쏘울을 내리고 새로운 전기 SUV EV5의 생산을 준비 중이다.


EV3와 EV4로 이어지는 전기차 대중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EV5는, 쏘울이 남긴 실용성과 감성의 공백을 메우며 본격적인 전환기를 알리는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중국형과는 다른 내수용 구성

Kia-EV5-domestic-mass-production-2.jpg 기아 EV5 / 사진=기아


EV5는 이미 지난해 말 중국에서 공개돼 판매 중이다. 중국형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LFP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국내 모델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로 변경되며 주행거리와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다.


특히 롱레인지 AWD 트림은 81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00km 주행이 목표다.


가격은 보조금 전 기준 4천만 원대 초반~5천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되며, 보조금 반영 시 3천만 원대 후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외 고급화로 EV9의 감성 계승

Kia-EV5-domestic-mass-production-1.jpg 기아 EV5 실내 / 사진=기아


디자인은 EV9의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한 박스형 실루엣과 수직형 주간등, 기아 전기차 특유의 라이트 시그니처가 강한 인상을 준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AVN,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또한 마사지 시트, 릴랙션 모드, 2열 평탄화 기능, 슬라이딩 센터콘솔, 3존 독립 공조 시스템까지 탑재되며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EV 시리즈 삼총사 전략

Kia-EV5-domestic-mass-production-4.jpg 기아 EV5 / 사진=기아


EV5는 EV3, EV4와 함께 기아의 중간 가격대 전기 SUV 삼총사 전략의 마지막 퍼즐이다.


올해 EV3는 8만 1,000대, EV4는 2만 8,000대, EV5는 2만 대 생산이 목표로 설정돼 있어 총 13만 대 이상이 전 세계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들은 4천만 원대에서 5천만 원대 전기차 수요를 흡수하며, 기아의 캐즘 극복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심축이 될 것이다.


기아 EV5, 전기차 전략의 핵심이 될까

Kia-EV5-domestic-mass-production-3.jpg 기아 EV5 / 사진=기아


EV5는 단종된 쏘울의 후속이 아닌, 전기차 시대의 대중화 전략 중심에 선 핵심 모델이다.


디자인, 성능, 실내 구성, 가격 모든 면에서 균형을 갖춘 EV5는 EV9의 감성, EV3의 실용성, EV4의 세련미를 모두 품은 완결형 전기 SUV로 평가된다.


올 하반기 본격 생산을 시작하는 EV5가 기아의 전기차 포트폴리오 완성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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