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다" 아빠들이 기다리던 신형 국산 상용차
기아, PBV ‘PV5’ 출시
기아 PV5 / 사진=기아기아가 전기차 기반의 맞춤형 모빌리티 전략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PBV(Purpose Built Vehicle) 모델 ‘PV5’를 공식 출시했다.
패신저(5인승)와 카고(롱) 모델로 먼저 선보이며, 6월 10일부터 국내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기아는 이를 시작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은 물론, 레저·가정용 EV 시장까지 포괄하는 본격적인 EV 확장 전략에 돌입한다.
공간성과 효율성 겸비한 E-GMP.S 플랫폼 기반
기아 PV5 / 사진=기아PV5는 기아가 새롭게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S’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상용 및 다목적 차량에 최적화된 구조로, 저상 플로어와 확장성 있는 실내 공간 설계가 특징이다.
단순한 전기 밴을 넘어 물류, 이동, 레저, 공유 서비스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활용성을 고려해 개발된 것이 눈에 띈다.
기아는 이번 PV5를 통해 전기차 성능과 모빌리티 기능을 하나로 결합하며, 생활 속 모빌리티 수요까지 포괄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패신저 모델, 가족과 서비스용 모두에 최적화
기아 PV5 / 사진=기아PV5 패신저 모델은 전기 미니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5인승 구성과 함께 2열 폴드&다이브 시트를 적용해 최대 2,310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저상 플로어(399mm)로 승하차도 간편하다.
120kW 전기 모터와 71.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58km를 주행 가능하며, 실내는 총 3가지 인테리어 조합과 7가지 외장 색상으로 선택 폭도 넓다.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뿐 아니라 가족용 EV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설계가 돋보인다.
카고 모델, 화물 운송을 위한 최적의 전기 밴
기아 PV5 실내 / 사진=기아PV5 카고 모델은 실용성을 극대화한 상용 전기 밴으로, 최대 4,420리터의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다. 419mm의 낮은 적재고와 넓은 도어 개구부는 상하차 작업의 효율을 높인다.
롱레인지 모델은 71.2kWh 배터리로 최대 377km, 스탠다드 모델은 51.5kWh 배터리로 28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두 모델 모두 30분 이내 80%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LED 조명,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 L-Track 마운트 시스템 등은 현장 작업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요소다.
소프트웨어 중심 EV로 진화, 운영 효율 강화
기아 PV5 파워트레인 / 사진=기아PV5는 단순한 차량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EV로도 주목받고 있다. 12.9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앱 마켓이 탑재돼 스마트폰처럼 확장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기아는 PV5에 차량 통합 관리 솔루션인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을 최초로 적용해 다차량 운영이 필요한 기업과 모빌리티 사업자들에게 최적의 운용 효율을 제공할 예정이다.
맞춤형 액세서리 ‘애드기어(ADDGEAR)’ 시스템도 제공돼 개인화 수준도 높였다.
정부 보조금 반영 시 2~3천만 원대 실구매가
기아 PV5 / 사진=기아PV5는 패신저 모델 기준 기본가 4,709만 원, 카고 스탠다드는 4,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3,000만 원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금융 혜택도 마련돼 있다. 초기 5개월 무이자 ‘5-Zero 할부’, 최장 120개월 장기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금융 옵션이 제공되며, 보증 기간은 최대 10년 또는 26만km까지 연장 가능하다.
기아 전기 PBV 전략 본격화
기아 PV5 실내 / 사진=기아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특장차, 캠핑카, 냉동탑차 등 다양한 형태의 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상용차를 넘어 일상과 레저, 물류를 연결하는 전기차 기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 PV5, 비즈니스와 라이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전기 PBV의 시작점이자, 한국 전기 밴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