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 '씰' 환경부 인증 완료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BYD의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이 국내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며 본격적인 국내 출시 채비를 마쳤다.
BYD코리아는 7월 9일, 씰 다이나믹 AWD 모델이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관련 인증을 모두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적격 심사 및 사전 고시 절차만 남은 상태로, 빠르면 오는 8월 중 국내 출고가 시작될 전망이다.
환경부 인증 자료에 따르면, 씰 다이나믹 AWD는 상온 기준 복합 주행거리 407km를 기록했으며, 도심 주행 시 427km, 고속도로 주행 시 383km의 성능을 보였다.
저온 조건에서도 37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사계절 주행 신뢰도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처럼 씰은 계절 및 주행 환경에 따른 성능 편차를 최소화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BYD 씰은 전동화 전용 아키텍처인 ‘e-Platform 3.0’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듀얼 모터 시스템을 채택한 AWD 사양으로,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가 탑재돼 시스템 합산 출력은 무려 530마력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8초로,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퍼포먼스도 갖췄다. 이 같은 수치는 현대 아이오닉 6 AWD,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등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BYD코리아는 씰의 국내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BYD는 앞서 출시한 전기 SUV ‘아토 3’로 3개월 만에 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빠른 시장 안착에 성공한 바 있다.
씰 역시 합리적인 가격대와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유사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BYD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