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기념 테크아트의 특별 한정 모델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튜닝 업체인 테크아트(Techart)가 포르쉐 911 터보 50주년을 기념하여 ‘모노크롬 에디션(Monochrome Edition)’을 공개했다.
전 세계에서 단 20대만 한정 생산되는 이 특별한 모델은 포르쉐 911 터보의 상징적 디자인과 성능을 계승하며, 독창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모노크롬 에디션은 테크아트의 고성능 튜닝 모델 GT Street R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됐다. GT Street R은 포르쉐 911 터보 S를 더욱 강력하게 변형한 모델로, 기존에도 단 87대만 한정 생산된 바 있다.
이번 모노크롬 에디션은 이러한 GT Street R의 성능을 기반으로, 보다 독특한 디자인 요소와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탄생했다.
외관에서는 테크아트의 상징이 새겨진 보닛과 새롭게 디자인된 22인치 포뮬러 VIII 단조 휠이 인상적이다.
이 휠은 단순히 디자인적인 요소를 넘어서, 차량 성능을 극대화하며 브레이크 시스템의 과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차량 외관은 다양한 색상 옵션을 제공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상 테마가 포인트를 이루며 ‘모노크롬’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상을 준다.
차체 전반에는 탄소섬유 소재의 에어로 패키지가 적용되었으며, 특히 넓어진 펜더와 GT3 RS 스타일의 에어 벤트가 레이싱카의 매력을 더한다.
후면의 스포일러는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덕테일부터 대형 리어 윙까지 맞춤 제작할 수 있다.
테크아트는 이 모노크롬 에디션이 기존 포르쉐 911 터보보다 4배 많은 다운포스를 제공하여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프런트 액슬의 양력도 시속 140km에서 약 45% 줄여 고속에서도 차량이 안정적으로 도로에 밀착되도록 설계됐다.
이 특별 에디션의 핵심은 3.8리터 트윈 터보 플랫식스 엔진으로, 최고 출력 799마력과 최대 토크 950Nm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포르쉐 911 터보 S 모델에 비해 158마력과 150Nm이 증가된 수치로,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에 달한다.
서스펜션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GT Street R에서 제공되었던 높이 조절이 가능한 코일오버 서스펜션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가죽과 알칸타라, 헤리티지 직물로 마감된 시트는 포르쉐의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요소이며, 곳곳에 사용된 카본 파이버 디테일이 차량의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블랙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페달, 풋레스트, 사이드 실 등은 실내에서 마치 레이싱카에 탑승한 듯한 감각을 더해준다. 이 차량의 인테리어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여 더욱 개성 있는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다.
테크아트의 모노크롬 에디션은 포르쉐 911 터보의 반세기 역사를 기념하며 고성능과 개성을 겸비한 특별한 모델이다.
단 20대만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GT Street R이 911 터보 S보다 약 1억 9천만 원가량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모노크롬 에디션 역시 상당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된 생산 수량과 개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 제작 옵션, 그리고 포르쉐를 향한 오랜 헌신이 반영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모노크롬 에디션은 진정한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며, 희소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아이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