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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 깜짝" 카니발은 상대도 안되는 오프로드 미니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 공개

by topictree
Chrysler-Grizzly-Peak-Unveiled-1.jpg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 /사진=크라이슬러


크라이슬러가 공개한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Grizzly Peak)’는 미니밴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흔드는 콘셉트카다.


퍼시피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모델은 최근 급성장하는 오버랜딩과 아웃도어 트렌드에 맞춰 ‘차박 끝판왕’을 목표로 탄생했다.


고객 반응에 따라 양산 가능성도 열려 있어, 기아 카니발이 장악한 국내 대형 RV 시장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70mm 리프트업과 31인치 타이어로 완성한 오프로드 스탠스


Chrysler-Grizzly-Peak-Unveiled-4.jpg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 /사진=크라이슬러


그리즐리 피크는 전장 5,189mm, 전폭 2,022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89mm의 대형 차체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전용 리프트업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륜은 70mm, 후륜은 64mm 높였으며, 18인치 전용 휠과 31인치 BF굿리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웬만한 SUV 이상의 오프로드 존재감을 과시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87마력을 내는 3.6리터 V6 펜타스타 엔진과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오프로더 감성 더한 외관과 실내 ‘차박 특화’ 설계

Chrysler-Grizzly-Peak-Unveiled-3.jpg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 /사진=크라이슬러


외관은 무광 블랙 범퍼킷과 머드 플랩으로 차체 하부를 보호하고, 루프랙에는 풀사이즈 스페어 타이어를 얹어 정통 오프로더의 분위기를 살렸다.


실내는 이 모델의 진짜 매력이 드러난다. 3열 시트를 제거해 완전 평탄화된 차박 공간을 마련했고, 곳곳에 전원 콘센트와 수납공간을 배치해 캠핑 및 레저 활동에서의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이는 기존 도심형 미니밴과는 확연히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카니발·스타리아와 다른 길, ‘도로 밖 베이스캠프’

Chrysler-Grizzly-Peak-Unveiled-5.jpg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 실내 /사진=크라이슬러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나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가 2열 VIP 시트와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이동식 라운지’를 지향한다면, 그리즐리 피크는 ‘도로 밖 베이스캠프’를 표방한다.


안락한 실내 공간보다 자연 속 거주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패밀리카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이는 크라이슬러가 미니밴의 정의를 단순히 도심형 패밀리카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Chrysler-Grizzly-Peak-Unveiled-2.jpg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 /사진=크라이슬러


퍼시피카 그리즐리 피크는 단순한 콘셉트카를 넘어, 미니밴의 진화 방향에 대한 크라이슬러의 대담한 답변이다.


넓은 공간과 편안함이라는 미니밴의 장점에,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차박 최적화 설계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패밀리카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한다.


양산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크라이슬러가 이 실험적인 모델을 현실로 만들도록 압박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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