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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효과?" 출시 3개원 만에 7천대 팔린 SUV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SUV 넥쏘

by topictree
hyundai-nexo-fcev-market-revival-strategy-1.jpg 현대차 넥쏘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디 올 뉴 넥쏘가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6월 10일 공식 출시 이후 단 3개월 만에 누적 계약 6,767대를 달성했으며, 이는 1세대 모델 동기간 기록의 4배 이상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1,001대가 판매되며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1,000대 판매를 회복, 침체됐던 수소차 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을 알렸다.


최대 720km 주행거리·강력한 성능

hyundai-nexo-fcev-market-revival-strategy-5.jpg 현대차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신형 넥쏘의 흥행 배경에는 주행거리와 성능의 대폭 개선이 있다. 1회 충전 시 최대 720km(18인치 휠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또한 최고출력 150kW(약 201마력)의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7.8초 만에 도달한다.


전장 4,750mm, 전폭 1,865mm, 휠베이스 2,790mm의 차체는 한층 안정적인 비례감을 갖췄으며,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해 패밀리 SUV로도 손색이 없다.


경쟁 모델 대비 우위 확보

hyundai-nexo-fcev-market-revival-strategy-3.jpg 현대차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도 넥쏘의 경쟁력은 두드러진다. 혼다가 최근 공개한 CR-V e:FCEV는 수소로 약 435km, 전기로 약 47km를 주행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도심 친화적이지만, 순수 수소 주행거리에서는 넥쏘가 월등히 앞선다.


2022년 1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정점을 찍었던 국내 수소차 시장은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으나, 신형 넥쏘의 등장으로 다시금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무대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

hyundai-nexo-fcev-market-revival-strategy-4-1.jpg 현대차 넥쏘 러브콜 캠페인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을 통해 넥쏘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에 신형 넥쏘 32대를 의전 차량으로 제공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국제 무대에서 입증했다.


이는 수소차가 주요 국제행사의 공식 차량으로 활용된 첫 사례다. 동시에 ‘국민 MC’ 유재석을 캠페인 모델로 기용해 대중적 친근함까지 확보하며,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가격 경쟁력과 남은 과제

hyundai-nexo-fcev-market-revival-strategy-2.jpg 현대차 넥쏘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신형 넥쏘의 가격은 7,643만 원부터 시작되며,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친환경 SUV로서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충전 인프라 확충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제시한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솔루션”이라는 비전 아래, 넥쏘는 수소차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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