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 '아토3' 국내 공식 출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첫 모델로 준중형 전기 SUV '아토3(Atto 3)'를 선보였다.
1월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BYD는 '아토3'의 출시와 함께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뛰어난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운 아토3는 사전 계약이 시작되었으며, 2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토3는 한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로, 기본 트림은 3,150만 원, 상위 트림인 '아토3 플러스'는 3,33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더하면 최종 구매가는 2천만 원대 후반으로 내려간다.
성능 면에서도 아토3는 주목할 만하다. BYD의 독창적인 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높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321㎞(상온 기준), 저온 환경에서도 309㎞의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다.
디자인 역시 BYD의 최신 드래곤 페이스 3.0 컨셉을 적용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넓은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을 넉넉히 확보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12.8인치 회전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차량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전성 또한 최고 수준으로, 유로 NCAP에서 별 5개의 안전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한국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기능도 눈길을 끈다. 티맵모빌리티 서비스와 FLO 같은 국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합 지원하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BYD코리아는 전국에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를 개설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사전 예약 고객 1,000명에게 5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는 등 초기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아토3의 체험 기회도 마련됐다.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브랜드 체험관이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아토3를 비롯한 BYD의 다양한 전기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BYD코리아는 상용차 부문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승용차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친환경 이동 수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급성장 중인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BYD는 합리적 가격과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토3의 성공적인 런칭은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BYD가 지속 가능하고 강력한 입지를 다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