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어쩌나" 출시 1시간만에 3만대 계약된 SUV

中 아이토, 프리미엄 SUV 신형 'M7' 출시

by topictree
Aito-officially-launches-the-new-M7-2.jpg 아이토 신형 M7 실내 /사진=아이토


중국의 IT 공룡 화웨이(Huawei) 가 자동차 산업에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와 자동차 제조사 세레스(Seres) 가 함께 만든 합작 브랜드 아이토(AITO) 가 28일 공개한 신형 프리미엄 SUV ‘M7’ 이 출시 단 1시간 만에 3만 대 계약을 돌파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 모델은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첨단 기술력,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퀴 달린 화웨이 스마트폰’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1,625km 주행, 제네시스급 크기의 프리미엄 SUV

Aito-officially-launches-the-new-M7-1.jpg 아이토 신형 M7 /사진=아이토


신형 아이토 M7은 한눈에 봐도 존재감이 느껴지는 대형 SUV다. 전장 5,020mm, 전폭 1,945mm, 전고 1,760mm, 휠베이스 2,820mm 의 크기를 갖춰, 제네시스 GV80 과 거의 같은 체급에 속한다.


5인승과 6인승 두 가지 구성이 가능하며, 실내는 트리플 스크린 과 듀얼 무선 충전 패드 를 비롯한 첨단 사양으로 가득 채워졌다.


파워트레인은 순수 전기(EV) 와 주행거리 연장형(EREV) 두 가지로 나뉘며, 특히 EREV 모델은 1.5리터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총 주행거리 1,625km(CLTC 기준) 라는 수치를 달성, 장거리 주행에서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했다. 이는 현존 전기 SUV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실용성과 효율’을 모두 챙긴 구성이란 평가를 받는다.


‘바퀴 달린 화웨이폰’, IT 기업의 자동차 장악 선언

Aito-officially-launches-the-new-M7-4.jpg 아이토 신형 M7 /사진=아이토


아이토 M7의 진짜 매력은 단순한 성능이 아니다. 이 차의 핵심 기술은 모두 화웨이가 직접 개발하고 통합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실제 차량의 차체 생산은 세레스가 맡지만, 구동 모터·배터리 관리 시스템·자율주행(ADS 2.0)·차량용 OS(하모니OS) 등 주요 기술은 모두 화웨이의 손에서 탄생했다. 심지어 디자인, 마케팅, 판매 전략까지 화웨이가 주도한다.


이는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IT 기업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대” 의 시작을 상징한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생태계를 자동차에 그대로 옮겨놓으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와는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도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하모니OS로 완성된 생태계

Aito-officially-launches-the-new-M7-3.jpg 아이토 신형 M7 /사진=아이토


아이토 M7에 탑재된 ADS 2.0 자율주행 시스템 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정밀 지도(HD Map)에 의존하지만, 화웨이의 ADS는 차량 센서만으로 도심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실제 도로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안정성과 실용성을 모두 강화했다.


실내 역시 ‘스마트 디바이스’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간다. 하모니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은 화웨이의 스마트폰·태블릿 등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자동차가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 기기로 변한 셈이다.


이 모든 첨단 기술과 프리미엄 구성을 갖춘 아이토 M7의 중국 내 시작 가격은 279,800위안(약 5,500만 원) 이다. 이는 7천만 원에 육박하는 제네시스 GV80보다 1,5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화웨이가 주도하는 ‘HIMA 연합’ 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은 이미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IT와 자동차의 경계가 사라지는 지금, 아이토 M7은 그 변화를 상징하는 결정적 모델로 남게 될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거의 풀옵션인데?" 2천만 원대로 등장한 국산 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