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휴게소를 꼭 가야 하는 이유

휴게소에서 할 일

by 검정바지

고속도로를 운전하다가 휴게소가 나오면

반드시 들려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가고 있는 이 길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적당한 속도로 가고 있는지

더 나아가

편안한 자세로 운전하고 있는지

동승자는 불편해하지 않는지

휴게소에 들러 다시 한번 점검을 해야 한다.


자신에게 딱 맞는 자동차를 운전하면 좋겠지만

본의 아니게 너무 크거나

혹은 너무 작은 차를 운전해야 할 때도 있다.

큰 차는 안전하지만 운전하기 버거운 단점이 있고

작은 차는 운전하기는 편하지만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이상 차를 바꿀 수는 없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단점을 극복하면서 운전을 해야

남은 거리만이라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마음을 다 잡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일기예보에도 없었던

비 또는 눈이 내려도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가까운 휴게소에 들러 재정비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안전한 주차 공간에 자동차를 세운 후에

비가 들어오지 못하게 열려 있는 모든 곳을 체크하고

바퀴가 미끄러울 것 같으면 체인을 설치하면 된다.

예상하지 못했던 날씨 변화가

내 머리 위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기에

해결하는 방법을 모를 것 같으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거나

긴박한 상황이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가끔 과속을 하고 차선을 수시로 넘어 다니며

위협을 가하는 운전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는 절대로 상대해 주지 말고

빠르게 휴게소로 들어가야 한다.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함께 마음을 차분하게 안정시키고

차에 주유를 하면서

다시 한번 끊임없이 달릴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고속도로를 달린다.

바로 '인생'이라는 고속도로를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휴게소에 들르지는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지고 가야 하는 게 무엇이고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놓고 가야 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해답을 찾는 중요한 공간이지만

누구보다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계속해서 늘어가기만 한다.


하지만 그렇게 쉬지 않고 달린다고 해도

고속도로에는 많은 변수들이 있기에

도착시간을 장담할 수는 없다.

그저 지친 몸과 마음으로 인해

운전만 더욱 위험하게 할 뿐이다.


중요한 건 빨리 도착하는 게 아니라

사고 없이 무사히 도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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