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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막시 Aug 24. 2021

<달리기 하루키> 밀리의 서재 오늘의 책에 선정!

호사다마에 익숙해지는 시간

새벽에 일어나서 여기저기 책 소식을 찾아본다. 이제 일상이 됐다. 오늘은 밀리의 서재가 큰 선물을 주었다. <달리기는 제가 하루키보다 낫습니다>가 오늘의 책에 선정되다니, 어리둥절했지만 현실이었다.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이 도와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독자분들께 감사하지만, 사실은 그 누군가를 찾고 싶은 마음도 있다. 누굴까요? 그대 이름은 신?


여기저기  소식을 전하는 이유는 자랑 목적이 아니다. 책이 괜찮다는 걸 알리기 위함이다. 읽어봤는데 별로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여러분! 새초롬하게 보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출간 이후 한 달이 지났다. 평대에 있던 책은 책장으로 들어갔다. 밀리의 서재와 콜라보를 진행하는 영풍문고는 아직 평대에 남겨뒀다. 영풍에게 고마워해야 하나? 저 자리에 있다가 베셀 코너로 가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확률일 것이다. 여담이지만 나는 한 번도 청약에 당첨된 적이 없다. 혹시 그대도? 동병상련~


독자들이 <달리기는 제가 하루키보다 낫습니다>를 읽고 인스타나 블로그 등 어딘가에 흔적을 남겨주면 감동이 찾아온다. 책 제목을 해시태그 하면 감동에 파묻힌다. 행복에 겨워 호흡이 가팔라진다? 그건 아니지만요...


밀리의 서재 오늘의 책에 선정된 지 하루가 지난 오늘 종합베스트 1위에 올랐다. 달러구트 위에 있다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일일천하인지 뻔히 알면서도 마음은 춤춘다. 하루든 한 달이든 일 년이든 무엇이 중한가? 나란 사람은 무엇이든 한 번 해봤다에 의미를 부여하니, 지금도 충분히 감사하다.


책을 읽거나, 읽지 않더라도 한 번이라도 본 독자들이 많아질수록 한 마디씩 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칭찬도 많지만 가슴을 후비는 아픈 말도 날아온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기고 태연한 척하려 애쓴다. 기분이 유쾌할 수는 없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글 한 줄 남기는 그분들이 고맙다. 무플보다 악플이 좋다고 하지 않던가. 여러분들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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