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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정 Dec 26. 2022

성찰일지(14)도찐개찐


1.도찐


담당자가 고객사에 보낼 제안서를 컨펌해달란다


내용을 살펴봤더니 많이 부실하다


보완해야할 자료와 장표를 추가했다


이 자료들을 활용해서 제안서를 좀더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


수정본이 왔다


고객사를 위한 제안서가 아니라


내가 준 자료를 정리했을 뿐이다


울화가 치민다


2.개찐


남편이 이웃에게 나눠주게 천예향 좀 사오란다


여행중에 천예향을 못봤다


단체행동이라 나만 따로 쇼핑할 시간도 없었다


빈손으로 귀가했다


"천예향이 없더라구"


"그게 없으면 오메기떡이나 


감귤초컬릿이라도 사와야지 없다고 그냥와?


천예향을 원한게 아니라 


이웃에게 뭘좀 주고싶은 거였잖아"


남편이  울화통 치미는 표정을 한다


나나 담당자나 


도찐개찐!!!


수주는 사장의 몫 


난 사장이 시키는대로 문서만 작성하면되..


라고 생각하는 담당자나


이웃관리는 남편의 일 


난 남편이 시키는 심부름만 하면되..


라고 생각하는 나나


뭐가 달라???


도찐개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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