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먹는 자격증
지난여름에 자격증 한 번에 세 개를 따느라고 정신없이 보내던 기억이 난다. 과제하기가 벅차서 힘들기도 했지만 막상 자격증을 받고 나서는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막연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AI디지털 아트 작품 전시회를 하고 나니 AI 세계에 한발 내디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신이 났다. 물론 아직 갈길이 멀긴 하지만 나만의 속도대로 차근차근해볼 생각이다.
AI이미지 공모전에도 한 달에 2~3개씩 도전도 하고 있고, 결과와는 상관없이 그 과정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책도 사서 부족한 부분도 채우고 있다.
자격증을 따고 가장 좋았던 부분이 그림 동화책 만들기다. 혼자가 아니라 정식으로 사람을 모집하고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리고 동화 작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진행하는 것이 가장 보람되었다. 그리고 한번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0권의 동화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나부터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고, 갈길이 먼 것 같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한 권 한 권 쌓이는 재미도 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만 진행하다가 모 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수업제안을 해봤다. 다른 때와 다르게 자격증 과정이 있어서 연계해서 신청했더니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그동안은 전자책과 관련한 수업을 두 번 제안했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기관에서 수업한 경력이 없기도 하지만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민간이긴 하지만 자격증만 한 것이 없다. 대학교 입장에서도 그냥 배우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격증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더 메리트가 있다고 본 것 같다.
추후 더 자세한 내용은 협의를 통해서 이뤄져야 하겠지만 이렇게 자격증을 따고 바로 수익화로 이어지는 것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실력을 더 쌓아야겠다.
써먹는 자격증! 배워두길 참 잘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