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
1. 다산의 마지막 공부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
2. 다산의 마지막 질문 (나를 깨닫는다는 것)
3. 다산의 마지막 습관(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
지난 뜨거웠던 여름 다산의 시리즈를 읽으며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전이라 조금은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왜 다산 정약용과 퇴계 이황, 정조까지 마지막 경지에서 그들은 왜 마음의 공부를 하였는지 우리가 시대의 어른이라고 하고 지적 거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도달한 마음을 지키고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기 위한 마음공부는 무엇인가?
즉 마음을 지켜내는 공부는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도와준 책이었다.
"내 인생에서 단 하나의 질문만 남기고 싶다." 다산은 왜 오십에 논어를 다시 공부했을까? 모든 공부는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모든 공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데에서 끝난다.
다산의 마지막 질문에서 "삶을 바꿀 것인가 아니면 계속 지금처럼 계속 살 것인가?" 배움과 실천의 먼 거리를 좁혀가기 위해서 항상 고민하고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항상 발버둥 치는 나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린다.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말고 성장하라."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자. 어설프게 성공하고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고 성장을 멈추는 어리석은 사람은 되지 말자. 그동안 많이 해왔고 겪어왔다. 정신 차리자.
"물들이고 싶거든 먼저 물들이라." 내가 먼저 준비되고 전문성이 갖추어져 있다면 내가 먼저 알리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른 사람들이 먼저 나를 알아보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함과 습관으로 연마하자.
"매일 하나씩 보태고 매일 하나씩 비워라." 작은 것에 연연해하지 말고 좀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갖도록 하자. 조바심을 내지 말자. 그러면 실수할 수가 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도 말고 나의 속도대로 가자.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앞으로 잘할 거다.
다산이 육십이 넘어 새롭게 시작한 공부, 소학의 핵심은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소학을 통해서 자신의 마지막 공부로 삼고 자신을 되찾았다. 사실상 소학은 처음 공부를 입문하는 대상이 하던 학습서이다.
하지만 60이 넘은 다산이 소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다시 처음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을 의지로 해보겠다는 것으로 나타낸 것이 아닐까 한다.
거창한 실천이 아닌 세상을 바꾸고 싶다며 책상부터 정리하라 든 지 하루하루의 삶을 충실하게 이어나가라는 식의 주어진 일상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는 이야기로 교훈을 주고 있다.
매일 조금씩 읽으며 세줄 나의 생각을 써보기도 하고 실천해야 할 내용을 적어보며 하루를 시작하니 큰 변화는 아니지만 오늘 그래도 소중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만족감으로 하루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