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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새봄 May 28. 2021

커뮤니티 게시판 기획 뿌시기

실무에서 바로 써먹는 기린이 Tip

1. 컨셉 정하기

필자가 사용하는 앱들 중에서 커뮤니티 게시판 메뉴들이 존재하는 레퍼런스들을 찾아보았다. 서비스 특성에 맞게 다양한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레퍼런스를 보면서 비교해보도록 하자!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코로나 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집콕' 문화가 정착되고 인테리어 업계가 온, 오프라인 할 것 없이 핫해졌다. 오늘의집은 커뮤니티 메뉴들을 통해서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인테리어 정보를 GET 할 수 있다! 온라인 집들이, 테마별 노하우, 전문가 집들이 등 일반 유저와 전문가가 제공하는 정보들을 토대로 커뮤니티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커뮤니티를 통해 상품정보 탐색, 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가 조금 더 돋보이는 컨셉이다. 또 주거형태, 평수, 예산 등의 다양한 소팅이 제공되어서 편리하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도 동네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동네생활'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거주 지역 GPS 인증을 마친 동네에서만 활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인데, 작년 기준 월간 사용자 수가 700만을 돌파했다. 와이즈 앱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앱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 2위에 당근마켓이 이름을 올렸다고..! 앱 초창기 때부터 사용한 유저이지만 성장 속도를 보면 정말 놀랍다...

동네생활은 별도의 제목 없이 게시물의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상세 내용만 입력하는 컨셉이다. 동네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숨은 동네의 찐 맛집을 공유하거나, 지역 정보의 대한 궁금증을 서로 답하고 묻는 게시판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 동네에는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거나, 함께 운동할 또래를 찾는 글도 올라왔었음!


우리 집은 고붕세권!!


출처 캠퍼스 잡&조이/ 가슴속 3천원 어플


"혹시 OOO 근처에 고구마 붕어빵 파는 곳 있나요ㅜㅜ?" 날씨가 쌀쌀해지면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종종 겨울 간식을 찾는 글들이 올라온다. 어렸을 적에는 길 건너 건너 마다 붕어빵 아저씨가 계셨다면, 요즘은 직접 찾아 나서야 만나 뵐 수 있을 정도다. 지난겨울에는 현재 내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겨울 간식 가게 정보를 알려주는 가슴속 3천 원 어플이 IOS 인기앱 1위였었다..! 당근마켓은 '동네생활' 게시판에서 겨울 간식을 찾는 유저들이 늘어남에 착안하여, 유저들이 직접 가게 위치를 등록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겨울 간식 지도 기능을 기획하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의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중개 플랫폼 알바몬에도 본인의 알바 경험담을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있다. 네이버/ 다음 카페와 같은 가장 일반적인 게시판 UI로, 제목과 본문 내용으로 검색하고 조회수, 댓글 수 등을 목록에 노출하고 있다. 필자도 아르바이트를 할 때 이 곳 알바 후기를 보면서 사전 경험하곤 했었다.


얼마 전 주식 1주 지급 이벤트를 통해서 170 만좌의 신규 계좌 개설을 이끈 토스 앱에 '씀씀이를 자랑'하는 메뉴가 생겼다! 해당 이벤트로 필자도 삼성엔지니어링과 한화생명 주식 1주를 받았다 ㅎㅎ 본인의 소비내역을 바탕으로 돈 쓴 것 자랑, VIP 인증, 돈 번 것 자랑 등 테마별로 인증할 내역을 제공하는데.. 이 중에서 내가 자랑하고자 하는 나의 씀씀이를 실시간 인증하는 것이다. 내가 올린 실시간 인증에 다른 누군가가 박수갈채 등의 이모티콘으로 반응을 할 수도 있고, 댓글 메시지를 남기며 소통할 수 있다. 코로나 19로 젊은 층도 백화점에서 명품 등을 구매하며 플렉스 한다는 뉴스 기사를 몇 번 접했는데.. 토스에서 금융 내역을 기반으로한 신선한 소셜미디어 기능을 내놓은 듯! 


2. 댓글, 대댓글 기능

게시판의 '꽃' 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댓글 기능의 대한 구현도 생각보다 고민할 요소가 많다. 개발자가 물어보기 전에 여러 케이스로 고려해보고, 서비스 특성에 맞게 정의해서 설계할 수 있도록 참고하자!!

- 댓글에 대댓글 기능까지 필요한지? 

- 등록된 댓글을 등록순/ 최신순 등으로 정렬하는 기능이 필요한지?

- 대댓글 등록 가능한 댓글 수 리밋이 필요한지? 

- 댓글 입력 시에 최소(MIN), 최대(MAX) 글자 수 제한은 없는지?

- 댓글 입력 시에 이미지 첨부도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최대 몇 개까지..?

- 내가 작성한 댓글은 언제든 수정, 삭제가 가능해야 하는지? 

- 내가 작성한 댓글에 대댓글(답글)이 달렸을 때에도 삭제가 가능한지?

** 이때 삭제 시도 시 얼럿은? EX) 답글이 달린 댓글은 삭제가 불가합니다.

- 댓글 신고하기, 좋아요, 추천, 반대 기능도 필요한지?


오늘의집당근마켓의 경우 댓글 좋아요, 답글, 신고하기 기능을 가지고 있고 당근마켓은 댓글 입력 시 사진 첨부까지 가능하다. 반면에 알바몬 알바경험담에서는 답글 없이 댓글, 신고하기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기획에 정답은 없으니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 사용하는 유저층, 목적성 등을 고려하여 참고하면 좋겠다. 


3. 날짜나 시간을 표기해야 할지? 

커뮤니티가 결국 양방향의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댓글 기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날짜 또는 시간을 표기하는 것이다. 작성한 게시글 본문이나 댓글에 표기하는데 서비스마다 표기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오늘을 기준으로 당일의 경우 30분, 1시간 전으로 표기하고 이전 과거일의 경우 날짜만 표기한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년월일에 일시까지 표기하는 케이스도 있다! 이 또한 정해진 원칙은 아니기 때문에 서비스 내에서 통일하여 사용하도록 사전에 정의만 해두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 YYYY년 MM월 DD일

- YYYY년 MM월 DD일 hh:mm:ss

- YY년 MM월 DD일

- YYYY-MM-DD

- YYYY-MM-DD hh:mm

- MM/DD

- 2년/ 7개월/ 2일/ 1시간/ 30분/ 2초 전


4. 비속어, 금지어에 대한 제한을 둘 것인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가 비속어나 금지어를 입력했을 때에는 크게 1) 일단 입력하게 하고 다른 유저의 신고나 관리자 확인으로 삭제 처리하거나 2) 입력을 시도할 때부터 막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2번째 케이스의 레퍼런스로 오늘의집과 스타벅스를 찾았다! 오늘의집서 욕설을 입력하고 글을 등록하려고 하면 왼쪽과 같은 얼럿 문구가 뜬다. 욕욕욕! 부분에 내가 작성한 어떤 단어가 '비속어'인지 알려주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재미있는 예시를 발견했는데 ㅋㅋ 사이렌 오더 주문 시 파트너에게 불려질 닉네임을 설정할 때 경쟁사 투썸이나 파스꾸찌를 설정하려고 하면 "사용하실 수 없는 닉네임"이라고 얼럿이 뜨더라. 기업마다 금지어로 설정한 단어는 다를 수 있지만 기획하려는 커뮤니티에 비속어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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