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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새봄 Dec 02. 2020

왜 꼭 소셜 로그인일까  

빨리빨리!!  한국인의 급한 성격

소셜 로그인에 대해 차근차근 이해해보자


WHAT

: 소셜 로그인에 대해 알아보자

소셜 로그인 = SNS 로그인 = 간편 로그인

; 포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가입자가 해당 ID로 다른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기능을 말한다. 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회원 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기존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해당 서비스 업체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동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외에도 많은 앱에서 소셜 로그인을 연동 및 설계하여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이 자리 잡아가면서 사용자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인터넷(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쇼핑하고 정보를 제공받게 되었는데, 서비스가 점차 많아지면서 사용자가 각 서비스 또는 사이트마다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초래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2013년 12월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며 가장 활발하게 소셜 로그인 기능을 지원했고 사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사업자에게도 재방문율은 높이고 이탈률은 낮출 수 있다는 점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 소비자연맹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셜 로그인 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는 '네이버 (51.2%)'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카카오(39.8%)’, 페이스북(7.9%), 구글(1.2%) 순서이다. 필자가 어플을 사용하면서 봐왔던 바도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그만큼 많은 사용자가 해당 SNS를 사용하고 있고, 신뢰가 높은 소셜미디어 이어서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문득 떠오르는 2018년 페이스북 계정 해킹 사건..


참고하면 좋을 [네아로 ;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개발 가이드]



WHY

: 왜 다들 소셜 로그인을 쓰는 거지? 

출처 한국 소비자연맹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셜 로그인 이용 경험이 있는 사용자가 약 93%로 나타났고 낮은 연령대일수록 소셜 로그인 이용 경험이 많았다. 앱 이용에 앞서 1) 앱 내 회원가입 2) 소셜 로그인 두 방법이 모두 가능할 경우, 소셜 로그인으로 로그인하는 사용자가 앱에서 직접 회원 가입하는 사용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한 사용자는 1) 회원가입 등 시간 단축을 위해 2) 계정관리가 번거로워서 등의 이유로 소셜 로그인을 사용한다고 한다. 절반 이상의 유저들이 시간 단축을 위해서 소셜 로그인을 사용하는 것. 역시, 국가 번호 82의 민족. 빨리빨리의 대명사인 한국인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통계 결과다.


그렇다면 단점은 없을까?

언제나 그렇듯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셜 로그인을 사용함으로써 경우에 따라 불편한 점도 분명 존재한다.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삭제 후 다시 설치하는 경우 재로그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때 유저 스스로가 내가 어떤 SNS ‘수단’으로 가입했는지를 잊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두 개의 계정을 만들 수 있다 (!)

 

얼마 전 TV 광고를 보고 설치해본 웨이브. 웨이브는 지상파 3사(KBS, MBC, SBS) OTT 서비스인 푹(POOQ)과 SK텔레콤의 OTT 서비스인 옥수수(oksusu)를 합친 국산 OTT 서비스다. (T아이디로 로그인 기능 제공)

OTT (Over The Top Service)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네이버와 페이스북 두 계정으로 회원가입을 해보았는데 서로 다른 계정으로 중복 가입이 가능했다. 만약 네이버로 로그인한 내가 이용권을 구매하여 콘텐츠를 구독하다가, 앱 재설치 등의 이유로 삭제 후 다른 수단 (카카오 등)으로 로그인한다면..? 경우에 따라 어떤 유저는 분명 이용권이 있었는데 왜 없어졌지? 라며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회원가입 및 정보 입력 최소화 등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문제 등이 계속해서 문제화되고 있다.

소셜미디어마다 제휴 업체에 제공하는 개인정보 항목이 다른데, 페이스북의 경우 이름과 이메일과 같은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혈액형, 학력 등 기타 개인정보까지 제공하여 문제가 됐었다. 실제로도 소셜 로그인을 사용하는 소비자 중 73%의 이용자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HOW

: 그럼 어떻게 기획해야 할까?

이렇듯 편리함과 개인정보 관련 우려들이 공존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소셜 로그인을 사용하고 있기에 그럼 어떻게 기획을 해보면 좋을지 고민하면서 레퍼런스를 찾아보았다.


카카오와 애플로 밀어주는 왓챠?  


왓챠에서는 최초 진입 시 카카오와 애플로 소셜 로그인을 제공하고 있더라 (이미지 좌측). 특정 소셜 서비스로 집중되는 현상 또한 잠재적으로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는데 하단에 다른 방법으로 계속하기를 클릭하면 우측처럼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라인 등 굉장히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제공한다. 뎁스를 구분하여 다양한 수단을 제공하면서도, 카카오와 애플로의 로그인을 첫 화면에 노출하여 어떤 수단으로 로그인해야 할지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센스 점수 만점 드립니다!


회사에서 새로 제안하는 구축 플랫폼을 설계할 때 참고하고자 설치했던 '똑닥'이라는 어플인데, 로그인 시 마지막으로 로그인한 계정을 센스 있게 알려주었다. 기기 고유 정보를 통해서 로컬 스토리지에 타입을 저장하여 보여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당연하게도), 앱을 삭제하였다가 재설치하거나 휴대폰 기기 자체를 바꾸어 앱을 열었을 때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늘의 집' 은 이메일을 기준으로 이미 가입되어 있는 정보와 수단을 함께 노출하여 인지시켜준다. 단순하게 "이미 회원이시네요". 또는 "이미 가입되어 있는 이메일입니다."로 노티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했던 소셜 수단도 함께 보여주어 확실한 피드백을 제공해줌에 큰 박수를!


가끔씩 레퍼런스를 찾고자 이런저런 앱들을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해보곤 하는데 이런 섬세한 기획이 깊게 와 닿는다. 나도 모르게 바로 캡처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훗날 소셜 로그인을 기획하게 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오늘도 기록 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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