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든 선택은 자유의 이름을 달고 태어나지만, 결국 생존이라는 틀 안에서 죽어간다.
2.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그것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3. 노력은 가끔 보답하지만, 대개는 침묵한다. 그 침묵이 현실이다.
4. 누구도 날 위해 태어난 게 아닌데, 나는 왜 자꾸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려 했을까.
5. 현실은 꿈의 관짝이다. 환상이 살아날 틈은 없다.
6. 체념은 적응으로 불린다. 그렇게 우린 조금씩 부서지며 살아간다.
7. 고통을 합리화하는 순간, 삶은 그저 생존의 또 다른 이름이 된다.
8. 희망은 낭비되고, 계획은 오차를 이기지 못한다. 현실은 늘 예외로 시작해 파국으로 끝난다.
9. 꿈이란 말은 현실 앞에서 참 모양 빠지게 망가진다.
10. 모든 고통은 '당연하다'는 말 한마디로 정당화된다. 그것이 사회라는 괴물의 언어다.
11. 피하지 못할 숙명 앞에서 용기란 도피의 또 다른 이름일 뿐.
12. 현실은 늘 그랬다. 무너지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했고, 무너져도 기억되지 않았다.
13.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게 아니다. 이긴 자만이 기억되는 것이다.
14. 지켜야 할 신념은 자주 굶주렸고, 팔아야 할 양심은 자주 배불렀다.
15. 세상은 사람을 무너뜨리려 애쓰지 않는다. 그냥 기다릴 뿐이다. 무너지지 않는 자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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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란, 결국 잃는 것에 익숙해지며 살아가는 이들의 안간힘이 만든 무대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