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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자유무역이 낫다" (리카도)

by Toriteller 토리텔러

경제학자 리카도

무역의 이점을 가장 잘 설명해 준 경제학자입니다. 완벽하게 설명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산수를 할 줄 아는 저같이 아둔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했으니 충분히 훌륭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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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당시 세계를 쥐락펴락하던 나라 출신입니다. 게다가 자본주의의 꽃인 증권거래서 중개인 출신의 아버지를 두었고, 본인도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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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 VS 보호무역

보호무역은 자국의 산업을 위해 또는 다른 목적이더라도 다른 나라가 수출하는데 규제를 두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유무역은 서로 아무런 제한을 두지 말자는 것이죠. 미리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극단적인 보호무역과 자유무역은 현재 없다고 봐도 될 겁니다. 하지만, 이해를 위해 흑백논리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상식적으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부족한 면이 있다면 보호무역이 당연해 보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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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법

배경이 된 사례입니다. 영구고가 프랑스가 전쟁을 했죠. 그리고, 프랑스는 영국을 이기지 못하니 봉쇄를 택합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영국을 정복하지 못하자 열심히 폭격을 가했던 것과 비슷합니다. 당연히 프랑스의 봉쇄령이 먼저고 2차 세계대전은 나중입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프랑스의 곡물을 수입했습니다. 하지만, 봉쇄령이 떨어지면서 곡물수입 길이 막혔습니다. 당연히 영국 내 곡물가격은 급등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다시 프랑스의 저렴한 곡물 수입이 재개되자 영국의 곡물가격은 급락하게 됩니다.

땅주인들은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정부를 압박해 수입곡물에 엄청난 관세를 부가하도록 만듭니다. 곡물가격이 다시 오르고 영국의 일반 서민들은 더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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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결하지? 비교우위론

리카도의 해법은 비교우위론이었습니다. 비교우위란 상대방보다 낮은 기회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입니다. 비교우위가 있다면 상대방이 나보다 더 뛰어나더라도 양국 간의 거래로 상호 이득을 보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제 산수를 해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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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네모사람과 세모사람)가 있고, 두 나라에선 딱 두 종류의 음식만 생산합니다. 그런데, 네모사람은 능력이 더 뛰어나서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면 과일 3개와 물고기 6마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 세모사람은 네모사람보다 능력이 좀 떨어져요. 그래서,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해도 과일은 2개, 물고기는 한 마리밖에 구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1. 네모는 세모보다 둘 다 더 많이 구할 수 있다. (세모는 둘 다 부족하다) → 둘이 거래할 이유 없어 보이죠?

2. 네모와 세모 둘이 생산하는 물건을 다 더하면! 과일은 5개, 물고기는 7개. 합쳐서 12개의 먹을 것이 생깁니다. → 핵심은 여깁니다. 둘이 따로 일할 때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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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협업을 해볼까?

모자라는 세모와 협업할 필요가 있을까요? 일단, 각자 잘하는(비교우위가 있는) 일을 해보기로 했어요.

네모는 비교우위가 더 높은 물고기에 집중하고,

세모는 비교우위가 있는 과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네모는 물고기 12마리, 세모는 과일 4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더해봤더니! 와우 총 16개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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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일할 때보다 같이 일하니 더 많이 먹게 된다.

이 이야기 하나로 무역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현실에선 다르지만 협력의 이점을 이 설명보다 더 극명하게 보여준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린 현재까지 보호무역과 자유무역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외국과 거래를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은 비교우위론으로 검색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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