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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조2025 10년...테크굴기 선봉 화웨이

서울경제

by Toriteller 토리텔러

[요약]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내걸었던 ‘중국 제조 2025’가 10년을 맞은 올해 화웨이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첨병으로.


[화웨이 기술력]

현재까지 두께(3.6㎜)가 가장 얇고 폭(10.2인치)이 가장 큰 접이식 디스플레이 제품인 메이트XT는 중국이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뚫고 기술 자립을 이룬 성공 모델. 스마트폰의 핵심인 첨단 반도체 칩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술이 적용됐고 운영체제(OS)도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아닌 화웨이의 훙멍(하모니)을 도입.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1기 당시 창업자인 런정페이의 장녀 멍완저우가 체포된 뒤 미국과의 기술 패권 전쟁의 최선봉. ‘구국의 영웅’으로 귀환했던 멍완저우는 화웨이 순환회장으로 복귀해 더 강해질 중국 때리기를 예고한 트럼프 2기에 맞설 태세.


[화웨이 성장 배경]

- 2019년 5월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계열사 70여 개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며 시련. 미국은 물론 유럽 등 동맹국이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며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핵심 공급선이 차단당하자 스마트폰 사업이 추락. 2020년 2분기 세계 시장에서 20%의 점유율로 1위를 찍었으나 그해 4분기 8.4%로 급락.


-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기술 자립에 힘을 쏟았다. 메이트60 프로에 장착된 7나노 AP는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파운드리 기업 중신궈지(SMIC)가 생산.


- 압도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삼성전자 대비 절반 수준의 매출액에도 R&D 비용은 2023년 기준 1647억 위안(약 33조 원)으로 삼성전자(28조 원)보다 많음. 매출이 줄어도 R&D 비용은 오히려 늘렸고 직원의 절반 이상이 R&D 인력


[중국의 반도체 자립]

2006년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국가 중장기 과학과 기술 발전 계획 강요(2006~2020년)’에 포함된 16개 대형 과제 중에 집적회로(IC) 반도체가 포함.


2010년 ‘7대 전략적 신흥산업’, 2012년 ‘12차 5개년 계획’의 20대 프로젝트에도 반도체는 계속


2015년 중국 정부가 혁신 역량을 키워 질적인 면에서 ‘제조 강대국’이 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걸고 발표한 ‘중국제조 2025’에도 반도체는 핵심 과제. 중국은 2000년대 초반 석유 수입을 반도체 수입이 능가하자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고 이후 미중 패권 전쟁 속에서도 줄곧 기술 자립을 강조.


[중국 기업들]

중국 1위 D램 기업인 창신메모리(CXMT). 2024년 12월 DDR5 D램을 양산하는 데 성공. 초기 수율은 20%에 불과했지만 현재 80%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YMTC는 이달 294단 낸드 양산을 시작. SK하이닉스가 321단, 삼성전자가 286단을 양산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턱밑까지 추격해온 셈.


화웨이의 자회사인 팹리스 업체 하이실리콘. AI 분야는 물론 전기차에도 하이실리콘의 기술력이 더해지는 중. 특히 최근 딥시크 생성형 AI모델 ‘R1’이 화웨이의 ‘어센드 910C’의 추론 성능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짐


중국산 반도체 업체들의 기술 개발을 도맡고 있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중신궈지(SMIC)의 생산 능력도 갈수록 고도화. 토종 파운드리를 등에 업은 SMIC를 통해 중국은 AI 반도체 자립에도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


한국이 노광장비 자체를 만드는 곳이 없는 반면 중국은 상하이마이크로전자가 노광장비를 비롯해 식각장비·증착장비 등도 양산 중. 중국은 지난해 ‘3차 반도체 펀드’를 조성하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육성에 속도


[혼잣말]

역시 물량공세의 위력은 대단하다. 중국의 BYD 자동차를 SSG에서 판매한다는 기사도 나온다.

트럼프는 관세전쟁을 일으키고, 중국 시장이 자립하면 우리나라는 영 힘들어진다.

옛날 전경련에 네이버, 카카오가 가입신청을 했다는 기사도 있고,

미분양 난리난 지방 아파트를 LH가 떠안겠다는 기사도 있다.


아무튼.. 영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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