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쇼핑이 지난달 역성장한 것으로. 네이버쇼핑이 본격 출범한 뒤 외형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은 처음. 안팎으로 위기에 봉착한 국내 e커머스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분석.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e커머스 플랫폼 전체 거래금액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0%대 증가율. 3, 4위인 G마켓과 11번가는 2023년부터 역성장
[근거] 최근 플랫폼별 신용카드 결제금액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쿠팡과 e커머스업계 선두를 다투는 네이버는 물론 3위와 4위인 G마켓과 11번가도 지난달 거래액(GMV) 추정치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네이버쇼핑 거래액을 반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지난달 2조5440억원으로 0.35% 감소. 네이버 관계자 “스마트스토어에서 신용카드 결제 외에 충전금, 포인트 결제 등이 늘고 있다”며 “관련 내용 등을 감안한 네이버쇼핑의 1월 거래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G마켓과 11번가는 2023년부터 상당 기간 두 자릿수 감소율
[C커머스의 약진] 알리바바그룹 등 C커머스 기업의 참전으로 고성장 직구(직접구매)시장에서도 격전.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7조9583억원(5년 동안 두 배 이상으로 증가). 삼정KPMG 경제연구원 “중국 e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해외직접구매액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50 대 50 합작법인 설립도 이런 고민에서 나온 결론.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이마트의 국내 유통 노하우와 알리바바의 정보기술(IT) 역량을 결합해 e커머스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G마켓 지분 100%를 합작법인에 현물 출자하는 계획을 발표.
국내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HR), 총무, 홍보·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의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 + 한국 내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도 준비. 알리익스프레스는 2019년 처음 한국어 판매사이트를 열어 영업을 시작한 이후 2023년 8월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사무소 개설. 이후 한국 직원 채용 등 현지화 절차
[전문몰의 성장] 무신사(패션), 오늘의집(인테리어), 당근마켓(중고거래) 등
당근마켓은 2023년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 패션몰 에이블리 영업이익 33억원으로 흑자 전환.
[e커머스 정점] 업체 간 경쟁 심화와 경기 불황 영향으로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 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쿠팡 등 주요 e커머스 업체도 덩치 키우기보단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분위기.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매시장(자동차, 연료 제외) 온라인 침투율(전체 소비액 중 온라인 구매 비율)은 2023년 44.9%를 기록. 작년에는 50% 선에 육박했을 것으로 유통업계는 추정.
[국내 온라인 침투율]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처음으로 50% 상회. “국내 e커머스 시장은 이미 과점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시장 전체 파이가 다시 급격히 커지지 않는 한 압도적으로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
[혼잣말]
네이버는 부인하고 있고, 한국경제는 자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업체의 데이터를 근거로 주장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의 쇼핑 매출이 줄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커머스의 확대는 체감할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 쇼핑몰엔 중국산 물건을 떼와서 파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고, 도매가 아닌 직거래로 진출하겠다는 중국 커머스 업체의 전략은 그들 입장에서 당연해 보인다.
여러 매체에서 주요 경제뉴스로 다룬 내용이다.
국세청, 세무플랫폼 부당환급 점검
국세청이 최근 급증한 소득세 환급에 대한 일제 점검 (왜?) 삼쩜삼 등 세무 플랫폼 업계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소득세를 환급받기 위한 경정청구가 몰린 탓에 일부 환급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해서. 이번 점검이 향후 플랫폼 업계의 허위 마케팅에 대한 정부 조사로 이어질지에도 관심. 이번 점검이 향후 세무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원·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