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집중력

-잠들지 못하는 사회-

by 욕심많은삐에로

한 달 전쯤 서점에 갔다.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진한 주황색 표지가 내 시선을 끌었다.

책 제목은 '도둑맞은 집중력'

뭔가 재미있는 표현에 읽어보고 싶은 느낌이 들어 목차를 살펴보았다.

요즘 때때로 나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여실히 나타내는 목차가 적혀있었다.


나는 왜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더 집중하는가, 한번 휴대폰을 들면 꽤나 오랫동안 사용하고 이것저것 의미 없는 것들을 보며 소중한 시간을 쓸까, 그 이후엔 왜 자책하는가 등.

이것은 나의 문제이기도 하면서 요즘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었다.

나 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콘텐츠에(딱히 의미 없지만) 시간을 쓰며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인스타그램에 접속하고 나를 직접적이면서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싶어 한다.


이 책에 보면 재미있으면서도 슬픈 구절이 적혀있다.

'이들은 강력한 신경안정제를 코뿔소에게 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코뿔소가 당황해서 비틀거리다 땅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묘사할 때,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어, 나도 매일 그렇게 잠드는데.


나의 수면 전 습관 중 하나는 매일 밤 11:00 쯤 침대로 들어가 좋아하는 배우의 유튜브를 보며 잠드는 것이다. 그런데 약 20분~30분쯤 되는 그 내용을 미처 다 보지 못하고 오분만에 잠이 든다.

이런 내 모습을 상상하니 내가 이 책 구절에 나와있는 코뿔소와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아직 읽는 중이긴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며 집중력을 어떻게 빼앗기는지, 그것이 구조적 문제인 건지 개인의 문제인 건지, 산만함, adhd , 몰입의 상실, 수면, 가공식품 식단, 스트레스 등을 연결하여 풀어낸 현실적인 내용이다.

원래 인문학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재미있게 읽고 있다.

다들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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