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 일요일 어느 오후

-일 년을 되돌아보며-

by 욕심많은삐에로

올해가 벌써 끝나간다.

3일만 있으면 벌써 2026년 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올해 연말은 유독 정신없고 바빴던 것 같다. 결혼식이 두 개나 있었고 대학원 준비로 바빴으며 출근하면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서류로 또 정신없게 하루를 보냈다.


우선 지원했던 대학원은 합격하지 못했다.

10명 뽑는 대학원에서 백몇명이 지원했다니,, 아마도 더 적합한 사람이 뽑혔겠지.

내년에 다시 재도전해볼까 생각 중이다. 아무래도 공부해 놓아서 나쁠 건 없으니..!


그리고 고등학교 친구가 5일 간격으로 결혼을 했다.

지방 결혼식이다 보니 새벽부터 일어나 ktx 타고 내려가느라 피곤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친구들이라 막상 얼굴을 보니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친구들도 보고 커피도 먹고 시간을 보내니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까이 살면 더 자주 보고 좋으련만!


작년부터 나는 내 마음속으로 하나씩 키워드를 잡고 일 년 동안 그 부분을 집중해서 노력하고자 했었다.


종종 머릿속으로 이걸 해야지, 저걸 해야지 하는 등의 온갖 잡생각과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많아서 가끔은 내가 성인 adhd 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게다가 아주 잘 까먹는다)

그래서 정한 것이다. 올해는 이것만 딱 생각하고 집중해 봐야지! 하는 목표를 잡았었다.

바로 올해 키워드는 '피부관리'였다.

피부과도 일 년에 두 번 가서 보톡스도 맞고 나에게 맞는 화장품도 찾아서 피부 컨디션에 따라서 바르고 잠도 잘 자려고 하고 음식도 생각해 가며 먹었다.

그런데 실제로 일 년이라는 시간을 들이니 확실히 좋아졌다. 화장할 때도 기분이 좋고 사진을 찍을 때도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노력해 보니 나름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 이처럼 무엇이든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이고 노력하면 이전보다는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당연한 생각도 하게 된다.


내년은 무엇을 키워드로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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