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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이아Gaia Nov 21. 2022

[가이아(Gaia)의 부자의비밀] 엄마가 주는 철학II

위대한유산

저자 권선영 (Gaia)




엄마가 주는 철학 II     





이 글은 엄마가 주는 철학Ⅰ을 이어 남겨본다.

결국 내 아버지께서 어릴적 소나무껍질 벗겨 씹으며

보릿고개 배고픔을 이기셨다는 이야기처럼

지금 너희 세대에 엄마 이야기도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와 다름없겠기에

지금 엄마가 남기는 글들은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변하더라도 바뀌지 않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남겨본다.

그래야 너희 인생이

군더더기 없는 시간 낭비를 줄이는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내는데 시행착오가 없길 바라며

꼭 그래야 한다고 쓴다.    





노예로 살 준비를 하지 말아라.

취업 취직하기 위해 스펙 쌓는 시험공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제발 문제집 푸는 공부 삼가길 바란다.

성적을 올리는 공부를 위해 밤을 지새우지 말고

문제 풀이 공부에 열 올리지 말았으면 해.

그 시간에 그냥 책을 읽고 다른 언어를 공부해서

원서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실력을 쌓는 게 더 가치 있단다.

남들이 혹은 친구들이 그렇게 공부한다고

너희까지 따라서 하거나 안 한다고 불안해하지 않기를.    





인생은 앙꼬 없는 찐빵, 고무줄 없는 빤스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뜻은 정작 앙꼬와 고무줄이 무엇일까?

인생을 먼저 살아온 엄마는 그렇게 생각한다.

잘산다는 건

열심히 살고 부지런하거나 성실하다는 것으로 승부를 내는

게임이나 시합이 아니라고.

문제 잘 푼다고 성공하고 책만 읽어 성적이 낮다고 실패한 걸까?

아니다.

청춘, 학생 때는 무엇을 준비하기보다 그냥 진짜 공부를 해라.

학문에 매진해라.    





그리하여 훗날 사업을 해라. 진짜 사업 같은 사업.

그때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일을 시키고 어떤 사람들을 고용할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과 세상을 통찰하는 힘을 키워두어야 한다.

사업은 직장을 다니는 일보다 수백 배 수만 배 어렵고 힘들다.

그러니까 반드시 사업을 해야 한다.

쉬운 일을 하지 마라.    





훗날 너희는 돈이 너희를 따르게 하려면

먼저 다른 사람부터 돈 벌게 도와줘라.

그럼 반드시 너희도 다음 순서에 돈을 더 많이 벌게 된다.

이것이 진리다.

성공은 절대 점치지 마라.

젊어서는 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죽지 않는다.

기억해라, 그것으로 아주 중요한 것을 배울 걸 믿는다.

성공은 꼭 타고난 것이 아니기에 사업가를 만나라, 큰 사업가.

그래야만 너희도 사업가가 된다.

큰 사업가가 될 수 있다.    





살아보니 사업은 꼭 공부 머리가 아니더라.

재능이 뛰어나고 똑똑하고 고학력이라고 사업 잘하는 건 아니다.

그러니 그냥 큰 사업가 옆에 가서 배워라.

너희의 진로 결정은 누구에게 묻지 말고 죽도록 배워라.

흔한 이야기 ‘유유상종’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사업가의 친구나 사업가의 아는 지인들도 거의 사업가일 거다.

그것이 인맥이지.    





엄마가 말하는 것

사람, 즉 사람만이 사람을 키울 수 있다.

그 사람을 만나는 일이 너희의 과제이고 숙제다.

그 인맥을 찾기 위해

너희가 힘들게 버텨낸 그곳이 바로 그곳인 것이다.

그래서 명문학교를 가는 것이고

그 명문학교를 가기 위해 너희처럼 모두들 애쓰는 거지.

너희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훌륭한 사업가를 더 많이 계속 만날 것을 믿는다.    





그렇기 위해 지금 배울 때 그 시간들을 즐겨야 한다.

쉬이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너희의 무지를 깨달아야 한다.

모르는 것이 많아야 배움을 즐길 수 있으니까

쉬이 아는 것에 입을 닫길 바란다.    





승현아, 수현아

너희의 지금 하루 이 시절들이 모이고 모여

지금의 너희 경험들이 쌓이고 쌓이면

그 선택의 훌륭한 값들이 너희의 후견지명이 된다.

그 후견지명들이 모여 통찰이 너희의 힘이 될 때

그 통찰력은 너희를 뛰어난 리더로 만든다.

진정한 리더는 만들어지는 거다.    





그런 리더가 되기 위해 배우는 거다.

지식과 가치, 여러 나라의 언어, 존재와 정신에 관하여

무엇이든 배워두길 바란다.

인문학도 과학도 수학도 자연과학도

윤리도 논리도 정치도 심리도 규명하지 못하는 모든 것들까지

배우는 것의 무한함에 힘쓰고 겸손해라.

보아라, 이 얼마나 배울 것들이 즐비하니.    





그러니 느껴라.

너희가 공부한 그 나라에서

너무 똑똑하고 잘난 지혜로운 사람들 곁으로 가서

그리고 한국 돌아오지 마라.

거기서 죽도록 배우며 지혜롭게 살아주라.

그것만이 이 엄마가 내 아버지 그리고 내 아버지의 아버지

가족 대대로 가족 수대로 못 배워 무식했고

그래서 가난해야 했던

그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낼 수 있다.    





꼭 그래야 인간이 된다.

인간이 인간에게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일

엄마는 그런 인간이고 싶다

엄마는 못 그랬다

엄마는 무식했고 가난했다.

그래서 부탁한다.

부디 너희 대에서 잘라주라, 그래야 한다.

그것이 그토록 배우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늘 언제나 항상 밥벌이 돈벌이를 해야 했고

16살에 책 대신 공장에서 족집게 가위를 들어야 했던

엄마의 멍울진 가슴의 한을 너희가 조금이라도 풀어주는 것이다.    





그러니 꼭 지혜를 사랑해다오.

그리고 꼭 참 진(眞)으로 살아다오.

머리에 든 것보다 더 무서운 힘이 지혜이리라.

이 엄마가 살아서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

훌륭한 리더 곁으로 가라.

인간답게 살아라 꼭.     




https://cafe.daum.net/dgbudongsan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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