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다.

어떤 외로움이 너를 감싸도

by 오늘의 온도




어쩌면 너무 많은 기대와 이상이

너를 울타리에 가두었는지도 모르겠다


금방 무너질듯한 울타리 틈새로

눈만 가린 채 가녀리게 떨고 있는 너


기약 없는 시간이 너를 더 숨게 한다

소리 없는 외침이 너를 더 처량히 감싼다



툭. 툭. 툭.

나는 그저 울타리를 두드린다

여기 내가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밤새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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