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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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인구통계학적 변화, 신기술 속에서의 복잡한 트렌트는 관리자들의 일상에도 긴급한 도전과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진행중이고 관리자들은 조직 내외의 가상팀들을 저글링하면서 밖으로는 격동적으로 변화하고 시장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이러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시대에 관리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주어진다.
어떻게 혁신할것인가?
멀리 떨어진 직원들이 함께 일하면서 어떻게 최고의 아이디어들을 이끌어낼 것인가?
하나의 조직과 더 넓은 비즈니스 생태계 안에서 어떻게 변화를 이끌 것인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 Linada A. Hill과 Kent Linebank은2011년에 초판이 발행된 그들의 책, Being the Boss: Then Three Imperatives for Becoming a Great Leader을 재발행하면서 새로운 서문을 썼다.
리더쉽은 항상 어려웠다. 경쟁세계에서 기존 규칙들은 뒤집히고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모두는 학습과 적응을 지속해야 한다.
우리는 경영학 교수 Hill, Wallace Brett Donham 에게 관리자가 빠르게 일을 할 수 있는 방법, 조직내 그리고 조직을 넘어서는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받아들이는 방법 , 그리고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요청했다.
Martha Lagace : 시장 대응 속도가 전부인 비즈니스 세계에서 당신이 관리자라면 당신의 연구를 어떻게 적용하실건가요??
Linda A. Hill : 책에 서로 관련성있는 3가지 필수항목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스스로를 다스려라.
인맥을 관리하라
팀을 관리하라
요즘 많은 관리자들이 힘들고 지쳐있습니다. 빠르게 변하고 경쟁적인 환경에서는 속도가 관건인데 만약 관리자들이 권한을 위임할 수 있을 만큼 인력 개발을 하지 않거나 그들의 팀들을 함께 배우고 적응할 수 있는 애자일 팀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적응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그들은 업무에 필요한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개별 인맥이나 상사들과의 관계를 구축할 시간이 없어질 것입니다.
사실 글로벌 기업에서 인맥을 쌓고 넓힌다는 의미는 종종 시차극복을 위해 항상 깨어있거나, 시간의 50%를 공항에서 산다는 걸 의미할 때가 있습니다.
많은 회사에서 조직간의 사일로를 극복하기 위해 야근을 하고 있습니다. 관리자들은 직원들의 관심을 일치시키고 조직 전반의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자신의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큰 그림을 이해한 상태에서 세부 영역을 인지할 때 조직이 급하고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Legace : MBA 학생과 임원교육 참석자들을 가르칠 때 그들이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압력에 대해 이야기 하던가요?
Hill : 리더쉽은 실제 점점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도 혼자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적어도 지금 시대에는 혼자 성공할 수 없다는 게 확실합니다. 사실 우리가 'Being the Boos"에서 정의한 '인맥을 관리하라'의 필수항목은 위대한 리더가 됨에 있어 중요한 덕목이 되고 있습니다. C레벨의 임원들은 가치 창조자(오늘날의 가치 전달자) 가 되는 것만으로는 더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만약 높는 잠재력이 있길 원한다면, 당신은 미래 가치를 전달할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협업에 준비"된 팀을 만드는 관리자, 조직전반에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는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운영의 이익을 거두기 위해 또는 차별화된 엔드-투-엔드 고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수평적 협업은 핵심입니다.
관리자들에게 요구되는 또다른 과제는 그들이 최고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유지하고 싶다면 업무의 의미를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며, 관리자들은 그 팀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특히 젊은 세대들은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조직에 일하고 싶어 합니다.
MBA들이 열심히 일해서 기업이 번창하는데 필요한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관리자들은 팀 구성원들이 깊게 관여하고 있는 조직의 목적에 영향을 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시켜줘야 합니다.
Lagace :당신은 최근에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왔다. 무슨 뜻인가요?
Hill : 혁신이 일어나고 지속되기 위해, 관리자들은 생태계와 조직 내/외부 모두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는 관리자들이 그들의 조직안으로 혁신을 주도할 때 필요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다른 산업과도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방법을 취한 사례의 데이터를 수집중입니다.
예를 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 관리자는 가상 현실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약품 또는 무기 분야와 서로 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연구과정에서 나는 인류학의 민속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공유된 가치관, 일상의 행동 및 습관이 가져오는 변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과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리자들이 혁신연구소나 기업 혁신가를 구축해서 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또는 개인적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연구소 또는 혁신가를 좀더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방법과 이러한 기업에서 생산된 혁신이 핵심비즈니스안에서 통합되고 확대되도록 보장하는 방법 모두에 흥미가 있습니다.
Legace : 디지털 세대는 새로운 관리자를 어떻게 돕거나 피해를 주고 있나요?
Hill : 수업에서 팀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토론할 때 넓은 의미에서 다른 국가, 언어 및 다양성을 가진 가상팀을 구축하는 방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상팀으로 일하는 것에는 특별한 과제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신뢰를 구축하는가?
신뢰 없이 가상으로 일하는 것은 매우 힘듦니다. 우리는 비즈니스 세계가 요구하는 만큼 빠르게 진화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너무 다르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혁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동료로서 신뢰가 있는지 확신하기 위해 직접적인 증거와 경험을 선호한다는 것이 연구로 명확해졌습니다.새로운 기술들은 신뢰 구축을 돕고 있지만, 여전히 면대면의 상호작용을 위한 대체물이 없습니다.우리는 모두 업무 프로세스 안에서 신중하게 신뢰를 구축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모든 사람이 적어도 한번의 물리적 만남없이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할 방법이 없음을 깨달은 주요 자동자 제조회사의 리더가 있습니다. 그는 확신을 갖고 최신의 비디오 와 전자통신 기술에 투자해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예산의 특정 부분을 모든 사람들이 목적을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함께 만나게 하는데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팀을 대표하는 문화, 전문성, 경험의 풍부한 다양성을 충분히 받아들이려면, 함께 생각하고, 일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새로운 방법을 연습하는게 중요합니다.
글로벌 기업의 한 리더는 강조했습니다.
소셜미디어는 결코 저녁모임을 대체하지 못합니다.
리더들은 그러한 투자들이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는데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닿고 있고, 이러한 기본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팀들은 어떤 복잡한 문제들과 흥미로운 기회들 위에서 가상으로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역자의 글 :
요즘 내가 나이가 먹은 건지 만나는 사람들마다 직원관리의 어려움들을 토로한다. 이런 사람관리의 어려움은 나역시도 닥친 현실이기도 한데 인사부서가 아니더라도 팀장이 되고 조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겪는 일이 아닌가 싶다. 요즘 들어서는 고용유연성을 위한 법과 제도가 좀더 탄탄하게 정비되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들 정도이다. 얼굴 보면서 일할 때도 이렇게 사람관리가 힘든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일한다는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일을 하는 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개인 경험 속에서 프랑스에 있던 한국인 개발자와 일을 해볼까 하다가 그만 둔 적이 있는데, 그때 역시 한번도 못본 사람에게 월급을 주고 일을 시킨다는 게 내 정서에는 사람을 믿기 힘들었던거 같다.
세상은 변하고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통해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서 여행중인 사람과도 일을 할 수 있는 시대이고, 또 그러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얼굴을 보고 눈을 마주치고 같이 밥이라도 한번 먹어 봐야 그 사람을 느끼고, 신뢰감이 생기는 지금의 우리의 정서도 서서히 변화에 적응을 하겠지만, 그전에 점점더 어려워 지는 사람관리에 넌더리를 느낀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시스템으로 일하려는 문화가 더 빨리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