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자신을 송두리째 내어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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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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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활동이지만, 동시에 내 속의 견고한 벽과 싸우는 일이기도 하다. 내 이야기를 꺼내놓기 부끄러운 마음, 나를 초라하게 만들 것 같은 두려움, 차마 글로 쓰기 힘들어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들까지…. 우리를 막아서는 것은 무수히 많다. 누군가 말하길 글을 쓰고 책을 쓰는 일은 벌거벗고 광장에 서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만큼 두렵고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구나 다 두렵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사람도, 초보 작가도, 심지어 대작가들도 모두 두려워한다. 그럼에도 시도하는 것이다. 그 시도들이 나를 부수는 대신 오히려 견고히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일단 각자의 장애물을 대면해야 한다. 어쩌면 예상외로 그리 견고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너무 단단해 우리에게 상처를 입힐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괴로워도 시도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사실뿐이다. 작가 아나이스 닌은 글쓰기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송두리째 준다는 것을 뜻한다. 주기를 망설이며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장 훌륭한 작가는 모든 것을 내주는 작가다. 작가는 어떤 형태로든 자신을 노출하는데, 그 위험을 감당해야만 한다. 그리니 일단 한번 시도해 보자. 주기를 망설이지 말고 눈을 질끈 감고 글에게 자신을 송두리째 내어줘 보자. 과연 우리 내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 <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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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내면의 검열관 힘이 컸죠.

자기 검열은 저를 조금이라도 드러내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제 사적인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제 생각조차 밝히기 어려웠어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나 봅니다.

인용 글처럼 발가벗겨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 제 이야기를 하지 못하니 글은 겉돌았습니다.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한 글 같았죠.

글은 내가 말하고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아 쓰는 것인데 근간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요.


용기를 내어 조금씩 나를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처음이 어려웠지 이후엔 수월해지더군요.

지금은 상당 부분을 드러내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글에 자신을 던져 보세요.

글에 자신을 송두리째 내어줘 보세요.

처음엔 어렵지만 막상 하면 자유로움을 느끼실 겁니다.

글에 나를 온전히 담아야 나다운 글이 완성됩니다.

모든 건 나다움에서 출발합니다.

나답게 쓰기, 나답게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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